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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재보선 광주 민심 구애 올인…"광주 인재 키울 것"

"천정배, 호남정치의 복원 아니라 개인정치 복원"…조영택 띄우기

(서울·광주=뉴스1) 박상휘 기자, 서미선 기자 | 2015-04-01 12:03 송고 | 2015-04-01 12:05 최종수정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일 광주 서구 풍암동 조영택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4.29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조 후보(광주 서구을)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5.4.1/뉴스1 © News1 윤용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1일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광주 서구을 지역을 찾아 자당의 조영택 후보를 띄우는데 진력했다.
특히 이날 새정치민주연합은 광주 지역 현안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호남 민심 구애작전을 펼쳤다.

이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천정배 전 의원의 바람몰이를 차단하고 친노(친노무현) 진영에 반감이 있는 지역정서를 달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광주 서구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여의도 낡은 정치에서 벗어나 광주 시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것이 우리의 혁신"이라며 "아시아문화중심도시특별법과 나주 혁신도시를 성공시켰듯 광주형 사회통합 일자리도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고 이 과정 속에서 광주, 전남의 인재를 발굴하고 키우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4·29 선거는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실패한 박근혜 정권의 무능을 심판하고 국민의 지갑을 지키는 선거"라며 "우리 당은 변화와 혁신으로 총선 승리, 정권 교체의 희망을 드리겠다"고 공언했다.
문 대표는 "조영택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두 분의 대통령이 실력을 인정한 사람으로 행정자치부 재직 당시 30년간 중단됐던 지방자치제도 부활을 기획한 분"이라며 "우리 당이 유능한 경제정당, 신뢰받는 수권정당을 이루는데 조 후보 경험과 실력이 꼭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뒤 출마한 천 전 의원을 겨냥, "야당에 부여된 대의명분과 시대정신은 2017년 정권교체인데 야당 심판이란 이율배반적 구호를 들고 출마한 천 전 의원의 정치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조영택 후보야말로 인물로 보나, 능력으로 보나 이번 선거에서 승리의 주역이 돼야 한다"며 "광주시민 여러분께서 분열이 아닌 단결을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오영식 최고위원은 "대선후보까지 지냈던 한 분이 당에 비수를 꽂으려고 하는데 이는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는 해서는 안될 분열정치의 행태"라고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정동영 전 의원을 비판한 뒤 "또 한 분은 호남정치 복원을 얘기하면서 출마를 하셨는데 호남정치의 복원인지 개인정치의 복원인지 되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아직도 당을 쪼개고 분열을 이끌었던 분들이 또 다시 분열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분열로 잃어버린 10년을 또 다시 되풀이해선 안 되지 않겠나. 분열은 희망 만들 수 없고 정권 교체를 만들 수 없는 자살골"이라고 말했다.

조영택 후보도 "과거 동지들끼리 분열된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게 돼서 유감"이라며 "그러나 저는 비온 뒤 더 땅이 굳어질 수 있다는 속담처럼 우리 당이 더 강한 야당, 수권 정당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는 4·29 재보선을 위한 종합상황실을 설치·가동하기로 의결했다. 종합상황실장은 양승조 사무총장이 맡는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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