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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1인가구 특단 대책"…시위대 "중동이나 가라니"

새누리, 고시촌서 타운홀 미팅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김영신 기자 | 2015-03-23 16:54 송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청년 1인 가구 지원 대책 논의를 위해 2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북카페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 참석하고 있다. 김 대표 뒤로 관악 1인 거주 청년들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청년정책 실패 인정과 사과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5.3.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청년 1인 가구 지원 대책 논의를 위해 2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북카페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 참석하고 있다. 김 대표 뒤로 관악 1인 거주 청년들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청년정책 실패 인정과 사과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5.3.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3일 4·29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인 서울 관악구 대학동 고시촌을 찾아 열악한 청년 주거실태를 점검하고 해결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청년단체 회원들이 행사장 앞에서 기습 시위를 벌이면서 행사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관악구 고시촌의 한 북카페에서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타운홀 미팅 '청춘무대'를 열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꿈을 이루려면 편안하게 휴식하고 또  수 있는 적당한 공간이, 휴식할 공간이 필요한데 주거환경이 너무 나빠서 오히려 꿈이 질식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생각을 많이 갖게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의정부 오피스텔 화재사건을 언급하며 "특히 방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시설이 노후한 곳은 주거안전의 사각지대"라며 "화재같은 사고가 발생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가 있어서 1인가구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점검해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이 자리를 디딤돌로 삼아서 청년 1인가구의 주거안전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참석자들과 함께 머리 맞대고 해결책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최근에 '나혼자 산다'는 프로그램이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고 1인 가구 주택이 새 이슈로 등장할 정도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원 정책위의장은 또 이번 보궐선거에서 관악을 지역 후보로 출마하는 오신환 당협위원장의 '나행복 프로젝트' 공약을 소개하며 "당 정책위에서도 확실하게 뒷받침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의 청년들과의 타운홀 미팅은 박근혜 정부의 경제 및 실업 정책에 대한 반대 시위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한국청년연대 회원들은 이날 북카페에 김 대표 일행이 도착할 때부터 '청년들이 고시촌서 외롭고 쓸쓸하게 죽어갈 때 박근혜 김무성은 뭐했나', '박근혜 집권 3년 지금까지 뭐하다가 이제와서 청년고충 듣겠다고 하나'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중동이나 가라는 게 말이 되나', '반값등록금 약속이나 지켜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항의했으며, 시위대를 대표해 한 명이 타운홀 미팅 자리에 직접 참석해 김 대표에게 요구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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