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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선 KTX '93분 주파'?…평균 소요시간은 107분

광주~서울 최대 2시간4분 소요, 배차시간도 1시간 24분까지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2015-03-13 14:45 송고 | 2015-03-13 20:52 최종수정
6일 충북 청주시 오송역에서 KTX가 출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월 5일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해 광주와 여수로 향하는 모든 KTX가 서대전역 경유없이 직행하고 서대전, 논산 등의 노선에 불편 해소를 위한 별도의 KTX를 운행을 하기로 확정지었다. 2015.2.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6일 충북 청주시 오송역에서 KTX가 출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월 5일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해 광주와 여수로 향하는 모든 KTX가 서대전역 경유없이 직행하고 서대전, 논산 등의 노선에 불편 해소를 위한 별도의 KTX를 운행을 하기로 확정지었다. 2015.2.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호남고속철도 KTX가 다음달 2일 공식 개통하면서 광주에서 서울까지의 실제 이동시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호남선 KTX가 개통되면 광주 송정역에서 서울 용산역까지 93분이 소요, 현재 서대전 경유 2시간 37분에 비해 최대 1시간 4분이 단축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광주 송정에서 서울 용산까지 호남선 KTX의 소요시간은 93분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두 구간간 정차역을 거치지 않아야 한다는 단서가 있다.

코레일이 13일부터 예매에 들어간 호남선 KTX 운행 시간표를 살펴 보면 광주 송정역에서 서울 용산역까지 총 운행편수 48편(주말기준, 왕복)중 광주~서울을 93분에 돌파하는 편수는 단 1편에 불과하다.

광주 송정역에서 주말 저녁 9시 20분에 출발해 이날 밤 서울 용산역에 밤 10시 53분에 도착한 상행선 편수가 유일하다.
대다수 편수가 충북 오송 등 중간 정착역에 서며 광주와 서울까지 소요시간이 1시간 50분대 안팎이고 최대 2시간 4분 등 2시간이 넘게 소요되는 노선도 4편(상행선 3편, 하행선 1편)에 달한다.

호남선 KTX간 배차시간 역시 전체 운행편수의 1/4인 12편(상행선 7편, 하행선 5편)이 1시간 이상이었고 최대 1시간 24분(하행선 오후 5시 33분과 오후 6시 57분 사이)이나 걸리는 경우도 있었다.

주말 호남선의 평균 소요시간은 상행선 1시간 50분, 하행선 1시간 51분 이었고 배차시간은 상행선 45분, 하행선 43분으로 나타났다.

호남과 수도권을 '한나절 생활권'으로 묶는다는 고속철에 어울리지 않는 이 같은 소요시간과 배차시간에도 호남선 KTX의 요금이 경부선에 비해 10%정도 비싸게 책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동대구 구간 요금이 1㎞당 145원인 4만 2500원인 반면 호남선 KTX 서울 용산~광주송정간 요금은 1㎞당 154원인 4만 6800원으로 정해졌기 때문이다.

코레일 측은 "용산~광주송정은 고속선로가 91.8%, 서울~동대구는 76.2%여서 호남선 요금이 비쌀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두 노선간 운행시간에는 별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국가기반시설 사업비용을 이용객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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