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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지인 강희철 "충청 총리 나왔는데 호남 의원들이…"

충청향우회 강희철 증인, 野 의원과 설전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김영신 기자, 서미선 기자 | 2015-02-11 17:20 송고
강희철 충청향우회 명예회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5.2.1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11일 출석한 강희철 충청향우회 명예회장이 야당 의원들과 증인 심문 과정에서 설전을 벌여 청문회장에 한 때 소란이 일었다.

이 후보자의 지인인 강 명예회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인사청문회에 후보자의 분당 땅투기 의혹과 관련한 증인으로 출석했다.

강 명예회장은 유성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의 도중 "충청도에서 총리 후보가 나왔는데 계속 호남분들이 (문제를 제기) 하잖아요"라고 격앙된 듯 말했다.

전북 정읍이 지역구인 유 의원을 비롯해 호남 출신이 다수 포진한 야당 청문위원들이 충청 출신인 이 후보자와 증인들을 거세게 몰아치는 데 대한 불만을 나타낸 것이다.

유 의원이 발언을 문제 삼자 강 명예회장은 "속상하니 그런겁니다. 죄송합니다"라면서도 "아까 보니 (야당 청문위원이) 다 호남분이라 그러던대요"라고 했다.

유 의원이 재차 "그말 취소하라"라고 하자 강 명예회장은 "네 취소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강 명예회장은 이에 앞서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도 설전을 주고 받았다.

분당 땅 투기 의혹에 대해 언성을 높이며 추궁하자 강 명예회장은 "의원님은 나이가 젊으시기 때문에 기억하겠지만, 제 나이에는 15년 전 것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해 진 의원의 반발을 초래했다.

강 명예회장은 공방이 거세지자 진 의원을 향해 "여보세요"라고 하기도 했다.

청문회 분위기가 격앙되자 한선교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새누리당)은 강 명예회장에게 "충청도 분들이 평소 툭툭 내뱉는 말투가 있는데 이 자리에서는 그래서는 안된다"며 "진중하게 답하라"고 주의를 줬다.

강 명예회장은 진 의원의 '나이'를 언급한 부분에 대해선 "저를 증인으로 채택하고 해외로 도피했다고 하니 속상해서 그런 것 같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yd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