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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하기 쉬운 암 증상 10가지 “암 발병은 운…조기 발견·치료가 최선”

(서울=뉴스1) 온라인팀 | 2015-02-02 13:50 송고
무시하기 쉬운 암 증상 10가지
무시하기 쉬운 암 증상 10가지

'무시하기 쉬운 암 증상 10가지'가 공개돼 화제다.

미국의 건강사이트 프리벤션닷컴은 미국 과학공공도서관저널(PLOS One)에 올라온 영국 런던대학의 논문을 토대로 ‘사람들이 무시하기 쉬운 암 증상 10가지’를 최근 소개했다.
프리벤션닷컴에 따르면 무시하기 쉬운 암 증상 10가지에는 덩어리나 혹, 기침, 배변습관, 방광 이상, 지속적인 통증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1. 원인불명의 혹

무시하기 쉬운 암 증상 10가지 중 첫 번째로 덩어리나 혹이 만져진다는 것이다. 암 환자 대상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5%가 몸 안에 원인 불명의 덩어리가 있음을 감지했다. 그러나 이들 중 67%가 의사에 문의하지 않았고 77%는 이를 심각한 질병으로 여기지 않았다. 유방이나 다른 부위를 자주 만져 덩어리 존재 여부를 살피는 것이 암 조기발견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

2. 지속되는 기침·쉰 목소리
두번째 무시하기 쉬운 암 증상은 기침이나 쉰 목소리가 오래 지속되는 데도 참고 약으로 버티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이는 후두암과 폐암 또는 갑상선암, 림프종의 가장 흔한 증상임을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 목 주위에 변화가 계속되면 전문의와 상담해야 암을 제때 치료할 수 있다.

3. 배변 습관 변화

무시하기 쉬운 암 증상 10가지 중 세 번째로, 배변 습관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 런던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암 환자들의 18%는 배변 시기나 대변의 양, 크기의 변화를 경험했다. 변비가 오래 지속되거나 변이 가늘어졌는데도 음식이나 약물의 영향으로만 여기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는 대장암의 전조 증상임을 명심해야 한다.

4. 소변 습관과 방광 이상

네 번째 증상은 소변 습관과 방광의 이상 증세다. 요로 감염은 여성들에게서 많기 때문에 ‘이번에도 요로 감염이겠지…’라며 무시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소변 습관의 변화나 방광에 통증이 있다면 신장암 및 방광암, 전립선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남녀 모두에 해당한다.

5. 지속적 통증

다섯 번째는 지속적인 통증이다. 통증이 오래 이어진다면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이다. 뼈의 암이나 난소암의 전조일 수도 있다. 미국암협회는 암으로 인한 통증은 서서히 몸 전체로 확산되는 특징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특정 부위의 통증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경향이 많아 암 조기발견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6. 목의 통증

여섯 번째 무시하기 쉬운 암 증상은 목의 통증을 들 수 있다. 목의 통증이 계속되면 후두암 등의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그럼에도 런던대학 설문조사 대상자의 약 78%가 목 통증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7. 급격한 체중 감소

일곱 번째 무시하기 쉬운 암 증상은 급격한 체중 감소다. 미국암학회는 원인을 알 수 없는 4.5㎏ 정도의 체중 감소가 있다면 암의 첫 징후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체중 감소는 췌장, 위, 폐, 식도암 등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난다. 급격한 체중감소가 있는데도 운동이나 다이어트 탓으로 돌리면 암 조기발견을 놓칠 수 있다.

8. 음식을 삼킬 때의 어려움

여덟 번째는 음식을 삼키기 어려울 때를 들 수 있다. 이 증상은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 이번 런던대학 설문조사에서도 이런 증상을 겪은 환자는 드물었다. 음식을 삼키기 어려울 때의 원인은 신경 또는 면역 체계의 문제, 식도암이나 위암, 목에 암이 생길 때 종종 생긴다.

9. 원인불명의 출혈

아홉 번째 무시하기 쉬운 암 증상으로는 출혈이다. 기침에 피가 섞여 나오면 폐암의 신호가 될 수 있다. 대변에 묻은 피는 결장과 직장암의 표시일 수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질 출혈을 경험한 여성은 자궁이나 자궁내막암에 대한 진료가 필요하다. 유두에서 피가 새어나온다면 유방암, 소변의 피는 방광이나 신장암의 신호일 수 있다. 비정상적인 출혈은 암의 전 단계임을 명심해 하루빨리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10. 피부 변화

무시하기 쉬운 암 증상 10가지 중 마지막 열 번째는 피부의 변화다. 점이나 주근깨, 사마귀 등의 모양 변화는 피부암을 예고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이런 피부변화에 무신경하다.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피부암으로 진전될 수 있는데도 단순 피부 트러블로 생각하기 일쑤다.

한편, 지난해 미국 존스홉킨스의과대학 연구진은 "암은 그저 ‘운이 나빠서’ 걸리는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아 화제가 됐다.

존스홉킨스대학 연구진은 총 31가지 암 세포의 줄기세포와 암 발생률을 비교‧분석한 결과, 암세포 중 9개만이 유전자 또는 생활습관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22가지 암세포는 과학자들도 예측하기 어려운 ‘운’이라고 주장했다.

일반적으로 세포는 자연적으로 죽어가는 세포를 보충하기 위해 기존의 세포에서 분열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돌연변이를 통해 암 세포가 탄생하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총 22종의 암 중 65%가 세포분열 과정에서 생긴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다시 말해 세포 분열과정 중 ‘운이 좋으면’ 암세포가 나타나지 않고, 반대로 ‘운이 나쁘면’ 이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생겨 암으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찬 토마세티 박사는 “생활습관을 바꾸고 유전검사를 하는 것은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긴 하지만 완전한 예방은 불가능하다. 다만 가능한 한 빨리 발견하고 즉시 치료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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