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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달라" 생모 찾아가 분신자살한 30대 男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5-01-31 06:33 송고
30여 년 전 헤어진 생모가 생활비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30대 남성이 몸에 불을 붙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0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일용직 노동자 천모(30)씨는 이날 오후 6시49분쯤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골목길에서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

불은 지나가던 주민들에 의해 12분 만에 꺼졌으나 천씨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 도중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충남 부여에 살고 있던 천씨는 이날 태어나자마자 헤어진 생모 최모(49)씨를 찾아가 생활비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미리 준비한 시너로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생모 최씨는 천씨가 분신자살을 시도하자 "차라리 같이 죽자"며 불길에 달려들어 손과 얼굴에 각각 3도와 2도 화상을 입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leti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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