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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에 초광역형 거대 패션디자인시티 들어선다

남경필 도지사 “경기북부를 동북아 패션디자인 허브로 조성” 선언
K-패션디자인빌리지 양주·포천·동두천 유치전 치열
29일 도지사 주재 'K-패션디자인빌리지 조성 토론회'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2015-01-28 16:49 송고 | 2015-01-28 16:53 최종수정
 남경필 경기도지사 © News1

경기북부에 패션, 디자인, 섬유, 가구, 공예, 쇼핑, 교육, 한류를 결합한 초광역형 거대 패션디자인시티가 들어선다.

경기도는 한중일을 아우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디자이너 마을을 조성해 세계적 패션디자인 융복합문화 허브를 조성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당선 직후부터 추진중인 'K-디자인빌리지 프로젝트'의 규모가 윤곽을 드러내자 양주, 포천, 동두천 이른바 '양-포-동' 3개 지자체의 유치 경쟁이 뜨겁다.

남 지사는 인수위원이던 이상봉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장 등으로부터 제안 받아 "경기북부지역이 강세를 보이는 섬유산업에 패션과 디자인을 비롯해 문화를 접목한 거점 지역을 조성하겠다"고 밝혀왔다.

특히 남 지사는 미래산업인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경기북부의 특성과 어우러지는 디자이너촌을 조성, 낙후된 경기북부의 경제문화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현재 경기개발연구원에 이 프로젝트에 대한 용역을 맡긴 상황으로 5월께 마스터플랜을 확정한 뒤 내년 실시계획 등을 거쳐 내후년부터 조성에 돌입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투자규모는 민간사업자 4000억원, 국도비 3000억원 등 7000억원 정도이지만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돼 국책사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 도의 전략이다.

도는 양포동 3개시 가운데 한 지역을 선택해 33만㎡의 동북아 패션디자인중심지를 조성,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 시장을 겨냥한 복합쇼핑몰과 예술인들의 거주구역, 디자인스쿨 등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K-디자인빌리지 최종 후보지역으로 선정된 지자체는 SOC 등 공공인프라를 지원한다.

도는 지난 22일 포천, 동두천, 양주의 후보지를 현장 방문해 각각 브리핑을 받고 선택을 고심하고 있다.

동두천은 미군기지 앞 보산동 구도심을 후보지로 신청했다. 관광특구라고 명명되는 이 지역은 미군부대 축소로 상권이 죽어가는 추세다. 디자인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목표다.

면적이 넓은 포천은 5~6곳의 후보지를 고른 상태로 차후 1곳으로 압축해 신청할 방침이다.

포천은 지난 16일 'K-패션디자인빌리지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40명의 위원을 임명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윤영창(새누리당, 포천 2) 경기북부도의원협의회장을 위원장으로 시의회 의장 등 시의원들과 관내 대학 총장들, 기업인, 시민단체장, 문화예술공연 관계자 등이 위원회에 대거 포진됐다. 또한 저렴한 땅값 제시도 강점으로 통한다는 후문이다.

양주는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인근의 산북동 일원을 후보지로 꼽고 있다. 양주의 진산인 불곡산 자락인 이 곳은 전철1호선 '산북역' 예정지 인근으로 서울과도 가까워 교통편의성이 가장 뛰어난 데다 3개 지역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섬유소재연구소도 가까이 자리잡고 있어 연계성이 뛰어나고, 내년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양주점'도 후보지역 1㎞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전망이다.

새해 들어 남 지사는 이 프로젝트에 지대한 관심을 쏟으며 토론회를 잇따라 개최하는 등 강력 추진하고 있다.

남 지사는 지난 8일 집무실에서 박수영 행정1부지사, 김희겸 행정2부지사,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관련 실국장, 담당과장, 연구원 등이 모인 가운데 '넥스트 경기북부발전'을 주제로 토론을 가진 뒤 "파주 헤이리처럼 디자이너 창작공간을 마련, 늦어도 5월까지 마스터플랜을 확정하겠다"고 방점을 찍었다.

남 지사는 오는 29일 오전 집무실에서 박 부지사, 이 사회통합부지사 등과 함께 'K-패션디자인빌리지 조성 토론회'를 재차 열고 심층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양포동, 3개 지자체에서 희망하는 후보지를 선정할 지 여부도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북부지역민들은 "양주, 포천, 동두천 어느 곳에 와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등 굉장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남 지사가 북부를 위해 괄목할 만한 도정을 펼쳐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daidal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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