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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주먹폭행' 어린이집 원장 혐의 부인…경찰 조만간 재소환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2015-01-23 20:14 송고

인천 부평구 부개동 '주먹 폭행' 어린이집 원장 A(65‧여)씨가 23일 오후 5시10분께 피혐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가 8시쯤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가해 보육교사 김모(25·여)씨의 아동상습 학대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와 사건이 알려지고 나서 다른 보육교사들을 불러 B씨의 혐의에 대해 함구령을 내렸는지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A씨는 김씨에 대한 관리소홀과 범죄은폐 시도 등 대부분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혐의사실에 대해 전부 부임함에 따라 일단 1차 조사를 마치고 돌려 보냈다”며 “증거와 관련된 조사를 더 한 후 조만간 2차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원은 주먹 폭행 보육교사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김씨는 상습 학대 혐의를 인정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합니다", 원생들을 때린 이유에 대해서는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법원이 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김씨는 삼산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된 채 추가 조사를 받게 된다.

    

김씨는 지난해 3월부터 인천 부평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로 근무하며 4세 아이 등 원생 12명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확보한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에는 김씨가 아이들의 얼굴과 몸을 손이나 볼펜 등으로 밀치거나 때리는 모습, 아이들이 밥을 먹고 남긴 음식을 억지로 먹이는 모습, 아이들에게 줘야 하는 공책을 아무렇게나 던지듯이 나눠주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CCTV 영상에 나타난 행동 대부분을 인했지만 폭행으로 인정할 수 없으며 자신의 행동에 악의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jjuju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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