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새정치 당권주자들, 인천서 '수도권 대전' 전초전

朴, 문재인 흔들기 계속…文은 지역 현안에 집중

(서울=뉴스1) 진동영 기자 | 2015-01-23 19:19 송고
23일 오후 인천 남구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 간담회에서 박지원(오른쪽부터), 이인영,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News1 손형주 기자
23일 오후 인천 남구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 간담회에서 박지원(오른쪽부터), 이인영,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News1 손형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당권 주자들이 인천에서 합동간담회를 열고 당심 잡기에 나섰다. 다음 주 '수도권 대전'을 앞두고 전초전 성격의 격돌이다.

새정치연합 당 대표 경선에 나선 문재인·이인영·박지원(기호 순)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새정치연합 인천시당 회의실에서 인천 지역 합동간담회에서 설전을 벌였다.

연일 문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박 후보는 이날도 "당권도 먹고 대권도 하시겠다고 한다"며 '때리기'에 집중했다. 반면 문 후보는 박 후보와의 비방전에 말려드는 것이 유리하지 않다고 판단한 듯 지역 현안에 대한 구상을 밝히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박 후보는 문 후보가 당권을 쥘 경우 "우리 당 10여명의 대통령 후보들은 어디로 갈지 걱정된다. 지나친 욕심 같다"며 "우리가 집권하는데 방해가 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당 대표, 이완구 국무총리 내정자를 거론하면서 "굉장히 노련하신 분들인데 문 후보가 이 분들을 상대하기에는 조금 불안하다. 경험도 없고 정치력이 없다"며 "이들을 상대하는 것은 박지원이 더 잘 할 수 있다"고 비판과 함께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가장 아쉬웠던 곳이 인천이다. 송영길 전 인천시장이 부채로 흔들리는 인천을 살려냈는데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며 "국민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 당 대표가 되면 우리 당의 지지도도 오를 것으로 확신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또 중요한 것이 지역분권을 만드는 것"이라며 "중앙당이 독점해 온 국고보조금, 인사권, 공천권, 정책기능을 다 시·도당으로 대폭 이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4번의 선거패배 이유가 공천을 잘못해서라고 생각했는데 전당대회를 겪으며 더 큰 치명적 결함을 발견했다. 바로 분열"이라며 "친노와 비노가 격렬하게 대립하고 영남대표 호남당권이라는 지역할거 구도까지 등장하고 있다"고 두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세대교체는 우리가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길을 가는 첫 출발"이라며 "대권 후보들이 계파와 지역으로 인해 상처받지 않도록 하겠다. 그렇게 해서 2017년 상처 하나 없는 우리의 대권주자를 내세워 반드시 대선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인천 연설회에 앞서 대구에서 TV토론을 진행한 세 후보는 '김부겸 마케팅'을 벌이면서 지역 민심잡기에 열중했다.

문 후보는 "어려운 영남지역에서 김부겸 전 의원과 같은 분과 함께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고 했고 박 후보는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4년 전 김 전의원과 석패율 도입을 주장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인영 후보는 "선거용이 아닌 생활, 민생, 혁신 정당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chindy@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