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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진영 국민모임, 신당 창당에 속도…DY, 여론전 박차(종합)

28일께 신당추진위원 1차 명단 발표
정동영 "'장그래 정당' 만들겠다" 분위기 띄우기
새정치 "천정배 이탈 막자"…문희상, 조만간 천 전 의원 면담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5-01-19 18:07 송고
정동영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정동영 전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탈당하고 합류한 진보진영 인사 중심의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모임(국민모임)'이 19일 신당추진위원회 구성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 전 의원을 필두로 한 여론전도 강화되는 모양새다.

국민모임은 야권을 비롯한 정치세력 재편과 새로운 정당 건설을 촉구하는 모임으로, 함세웅·김상근·명진·정지영·신학철·김세균·이수호 등 공동대표 7명을 중심으로 신당의 정치적 노선과 가치, 방향 등을 논의 중이다.

이들은 오는 28일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차 신당추진위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당추진위원은 10~15명선이다.

앞서 국민모임은 14일 비공개 운영위원회를 열어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신학철 화백 등 국민모임 공동대표 중 3명을 국민모임 신당추진위 공동위원장으로 세운 바 있다.

양기환 국민모임 대변인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내주 수요일께(28일) 국회에서 1차 신당추진위원 10~15명 명단과 향후 계획 및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며 "위원으로는 신당에서 앞으로 적극 현실정치에 뛰어들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절반 이상 채우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면 정 전 의원, 정의당, 노동당, 천정배 전 의원, 조국 교수,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등 정치권과 연쇄 접촉을 하고 합류를 촉구할 것"이라며 "아직 때묻지 않은 시민사회 진영에 있는 사람들을 발굴해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드는 일에도 나선다"고 설명했다.

양 대변인은 4월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는 것에 대해서는 "새정치연합, 새누리당은 연대 대상이 아니다"라며 "현실정치인을 배제한 독자적 신당추진위가 꾸려지면 내부에서 단일후보를 낼 수도 있고, 후보 조정 역할을 하거나 (현역) 정치인에게 제의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정 전 의원도 이날 오전 라디오 출연 일정 2개를 연이어 소화하는 등 '신당 띄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주 부산 강연회에 갔다 국제시장을 둘러봤다. 거기서 마주친 시민 중 많은 분들이 '결단을 축하한다. 꼭 성공하라'고 해 민심의 일단을 반영하는 것 같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근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미생'을 언급, "국민모임이 추구하는 신당을 다른 말로 하면 '장그래 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비정규직, 영세자영업자의 고통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여 개선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천정배 전 의원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국민모임에 합류하지 않겠나 한다"며 "(현역 의원) 130명 중 따라올 사람이 없다고 하나 국민모임도 노선과 가치가 다른 분들에 대해서는 굳이 합류를 원치 않는 것으로 안다"고 제1야당과 거리를 둔 야권 재편에 무게를 뒀다.

지난 12일 신당의 노선과 가치 등을 주제로 첫 국민대토론회를 개최한 국민모임은 23일 부산, 내달 5일 광주에 이어 4월 보궐선거 전까지 전국 순회 국민대토론회를 연다.

아울러 이달 말께 1차 선언보다 규모가 10배 커진 1050인이 참여하는 '2차 국민선언'을 발표, 2월부터 본격 홍보전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나서 천 전 의원의 이탈을 막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수 대변인은 통화에서 "문 위원장이 (탈당 만류를 위해) 천 전 의원을 만날 생각이 있는 모양"이라며 "정 전 고문도 만나려 했는데 정 전 고문 측에서 만나주지 않았다. 정 전 고문 (탈당) 때문에 문 위원장이 천 전 의원을 한번 보겠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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