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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진주 與 의원 간 '집안싸움' 격화

박대출 "홍, 편가르기 시도 강한 유감" 공개 반박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2015-01-19 16:10 송고
홍준표 경남도지사. 2014.11.11./뉴스1 © News1
홍준표 경남도지사. 2014.11.11./뉴스1 © News1

새누리당 소속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경남 진주 지역 국회의원들 사이에 집안 싸움이 격화되고 있다.
홍 지사는 지난 12일 남부내륙철도 노선의 진주~대전 노선과 진주지역 공공의료 정책 등을 놓고 경남도와 뜻을 달리 하는 박대출(진주갑)·김재경(진주을) 새누리당 의원을 향해 "도정에 협조는 못할망정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있다"며 "앞으로 서부청사 준공식을 비롯한 경남도의 행사에 진주 지역 국회의원은 초청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홍 지사의 이 같은 발언에 진주 지역 국회의원들이 발끈하며 양측의 공방이 가열되는 모습이다.

박대출 새누리당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진주와 경남도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하는 지금 편가르기를 시도해 도민을 불안케 하는 도지사의 언행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홍 지사의 발언과 관련해 지난 12일 경남지역 국회의원 12명과 국회 본회의장에서 논의했다고 전하며 "홍 지사의 분열조장 언행이 경남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한 홍 지사가 대권을 염두에 두고 있는 점을 겨냥해 "경남 발전을 열망하는 진주시민과 경남도민들은 경남 정치권의 분열된 모습을 보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며 "경남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도지사의 도리이고, 만약 도지사가 더 큰 꿈을 꾼다면 그것이 본인에게도 득이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홍 지사가 항공국가산단, 서부청사, 항노화클러스터 등 지역 사업에 대해 '지금까지 진주 두 국회의원이 무슨 노력을 했나'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관련 법안 발의와 청와대 및 정부 인사 면담을 통한 협조 요청 기록 등을 공개하며 적극 반박했다.

또한 홍 지사가 '진주 국회의원이 진주의료원을 서부청사로 활용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도 "홍 지사도 처음부터 진주의료원 건물을 서부청사로 활용하겠다고 한 것이 아니다"면서 "공공의료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과 서부청사 입지는 시민의 뜻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 표명을 서부청사 반대로 몰아가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yd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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