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알맹' 이해용, 할머니 '묻지마' 폭행한 20대男 검거

신고에 경찰 출동까지 도주 막아…"시민으로서 할 일 한 것"

(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 2015-01-09 17:37 송고
혼성듀오 '알맹'. © News1 권현진 기자
혼성듀오 '알맹'. © News1 권현진 기자
지난 8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림역 주변에서 이른바 '묻지마 폭행'이 발생했다.
 
20대 채권추심업자 A씨가 평소 폐지를 주우면서 생활하는 80대 할머니를 이유없이 주먹으로 폭행한 것이다.
 
A씨는 "왜 때리냐"고 묻는 할머니의 허리를 발로 차서 넘어뜨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112신고를 접수한 인근 관악경찰서 당곡지구대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렸다.
 
그러자 신고를 했던 남성이 직접 나서서 A씨를 붙잡아 달아나지 못하도록 제지하기까지 했다.
 
출동한 경찰들은 이 남성의 도움으로 '묻지마 폭행' 사건의 피의자를 신속히 검거할 수 있었다.
 
이 남성은 바로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3'에서 시선을 모았던 혼성듀오 '알맹'의 멤버 이해용이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해용이 폭행사건의 피의자 검거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오는 12일 오전 10시 감사장을 수여하고 신고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해용은 "할머니가 폭행당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고 힘없는 할머니에게 큰 일이 벌어질 것 같아 즉시 112신고를 했다"며 "당연히 시민으로서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폭행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폭행 등 전과 4범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bilitykl@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