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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서로 다른 생각 엿보기…'생각vs생각'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4-12-17 18:29 송고
개마고원. © News1


혹자는 대한민국을 '갈등공화국'이라 말한다. 올해만 해도 세월호를 둘러싼 갈등이 온 나라를 아프게 했다. 다원화 사회에서 의견이 대립하고 갈등이 일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지만, 한국에서의 갈등은 유독 심해 보인다. 갈등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 것인가.

'생각vs생각'(개마고원) 저자들인 '전국사회교사모임'은 서로 다른 생각과 시각의 공존에서 그 해답을 찾는다. 왜 생각이 부딪히는지 알아야 함께 생각하고 해결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생각이 왜 충돌하는지 이를 알면 큰 갈등이라도 서로 양보하면서 충돌을 줄여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생각vs생각'은 같은 사안에 대해 서로 충돌하는 주장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지점에서 대립하고 있으며, 또 각각의 주장들이 어떤 논리적 근거에 바탕을 둔 것인지 살핀다.

가령 일간베스트(일베) 사이트에 대해 일베를 폐쇄하거나 이용을 제한하는 건 이용자들의 권리를 지나치게 침해한다는 점을 들며 '표현의 자유'라는 의견을 보여준다.

반면 표현의 자유에도 한계는 존재하고, 그냥 두기에는 '반사회적 행동'을 일삼는 일베는 너무 위험하다는 의견도 동시에 제공한다.

피의자 얼굴 공개에 관해서는 시민들의 안전과 알 권리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과 피의자의 인권도 보장해줘야 한다는 생각의 충돌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우리 사회에서 첨예하게 부딪히는 비정규직, 사교육, 동성혼, 낙태, 부자 증세, 이주민 정책과 같은 논쟁들과 각각의 주장들을 담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한국사회 논쟁지도'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특히 자신만의 관점과 입장을 형성해나가는 청소년들을 위해 쓰였다. 동일한 사안의 다른 측면을 드러냄으로써 한 사안을 복합적으로 보는 시력을 청소년에게 길러주고자 한다. 성인이 읽어도 무방하다.

개마고원. 1만5000원. 3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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