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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 생명체 물증 추가…"메탄농도 변화· 유기화학물 발견"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2014-12-17 17:27 송고 | 2014-12-17 17:29 최종수정
무인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 (출처=NASA공식홈페이지) © 뉴스1
무인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 (출처=NASA공식홈페이지) © 뉴스1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발견이 하나 더 추가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16일(현지시간) 화성탐사로봇이 화성 대기에서 메탄가스의 농도변화를 확인했을 뿐 아니라 화성 토양에서 유기 화학물질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NASA에 따르면 무인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는 최근 지름 154㎞의 게일 분화구에서 메탄가스의 주기적인 분출로 대기 내 메탄가스 농도가 10배나 급증한 사실을 발견했다.

메탄가스는 생물의 소화 작용이나 식물의 부패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로 생명체의 존재여부를 가늠하는 데 유용한 지표가 된다. 화성에 메탄가스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이미 수년전에 밝혀졌지만 메탄가스의 분출로 인한 메탄가스의 대기 내 농도변화는 처음 감지됐다.

메탄가스의 농도변화는 화성에 메탄 출처가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이는 화성이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활동적인 환경'(active environment)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큐리오시티는 유기 화합물의 일종인 다이클로로메탄이 화성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유기 화합물은 생명체를 구성하는 물질이다.

지금까지 화성의 토양샘플에서 다이클로로메탄이 발견된 이유는 토양이 지구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오염됐기 때문이라 여겼다. 그러나 최신 탐사로봇인 큐리오시티는 화성 현장에서 토양을 분석해 화성에서 나온 클로로메탄이 지구의 것과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NASA 화성과학연구소 소속의 과학자 대니 글랜빈은 "이로써 화성에는 생명체에게 필요한 모든 기본 요소가 존재한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이는 놀라운 발견"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큐리오시티는 수억만 년 전 게일 분화구에 물이 고여 있었단 사실을 발견한 바 있다. 생명체에 필수적인 물이 화성에 존재했던 사실은 한때 화성도 미생물이 살기 적합한 환경이었음을 시사한다.




greena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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