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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기후변화회의, 온실가스 감축 '리마선언' 초안 극적 채택

2015년 파리 총회의 '신(新)기후체제' 채택 교두보 마련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4-12-14 16:51 송고 | 2014-12-14 17:03 최종수정
14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20차 유엔기후변화회의(UNFCCC)에서 온실가스 감축 초안을 채택한 직후 크리스티아나 피구에레스 UNFCCC 사무총장(좌)과 마누엘 풀가르 비달 환경장관이 박수를 치고 있다. © AFP=뉴스1
14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20차 유엔기후변화회의(UNFCCC)에서 온실가스 감축 초안을 채택한 직후 크리스티아나 피구에레스 UNFCCC 사무총장(좌)과 마누엘 풀가르 비달 환경장관이 박수를 치고 있다. © AFP=뉴스1
유엔 회원국들이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20차 유엔기후변화회의(UNFCCC)에서 '온실가스 감축 초안'을 채택했다고 AFP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NFCCC 총회는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기여 방안을 놓고 선진국들과 개도국들 사이에 의견이 대립한 가운데 폐회일을 하루 연장하며 마침내 진전을 이루어냈다.

이날 회원국들은 마라톤협상 끝에 내년 말 파리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신(新)기후체제'를 채택하기에 앞서 역사적인 온실가스 감축 초안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UNFCCC 총회의 의장국인 페루의 마누엘 풀가르 비달 환경장관은 회원국 협상 대표들이 박수를 치며 축하하는 가운데 "온실가스 감축 초안이 마련됐다"고 선언했다. 

'기후대책에 관한 리마 선언'(Lima Call for Climate Action)으로 명명된 이 초안은 인류의 환경 관련 역사상 가장 야심 찬 글로벌 합의라는 초석을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이로써 신기후체제는 내년 파리 총회에서 정식으로 채택 후 2020년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전 세계 국가들이 역사상 처음으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로 한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번 온실가스 감축 초안은 지구의 평균 온도를 산업화(1861~1880년) 이전 수준인 섭씨 2도 이하로 억제한다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환경단체들은 이번 합의가 선진국과 개도국들의 상호 양보를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여전히 갈등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며 내년 파리 총회에서 정식으로 채택될 것인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한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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