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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기능 높이는 3차원 백신 개발"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2014-12-14 05:11 송고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김재윤 교수© News1
생체 내 면역세포를 키워 면역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김재윤 교수 연구팀은 "미국 하버드대 비스연구소(Wyss Institute)와 공동으로 복잡한 수술과정 없이 간단한 주사로 면역세포를 제어할 수 있는 3차원 백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백신 용액이 생체내에 주입되면 3차원 구조체를 이루면서 내부에 면역세포가 자리잡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게 된다. 3차원 구조체로 대량의 면역세포를 불러와 성숙시켜 인체 내 면역을 크게 높이는 것이 이번 연구성과의 핵심이다. 연구팀은 생쥐에 개발된 3차원 백신을 접종한 후 암세포를 주입, 암세포의 성장을 관찰한 결과 암억제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암치료에 있어서 체내 면역세포들의 공격을 피하면서 성장하는 암세포에 대항해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자극하는 면역치료법에 대한 연구가 최근 활발하다. 현재까지는 면역세포 제어가 가능한 고분자 기반의 생체재료를 외과 수술을 통해 몸에 이식하려는 연구가 주목받고 있지만, 이식수술이 가능하지 않은 환경 또는 이식수술 자체가 어려운 환자의 경우에는 적용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안전성 평가와 임상실험 등 실용화를 위한 후속연구를 거쳐 다양한 질환 관련 면역세포 제어 기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교수는 “3차원 백신은 간단히 주사할 수 있고 다양한 기능성 약물을 탑재할 수 있어 여러 전염병이나 암의 치료나 예방을 위한 백신플랫폼으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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