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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검색점유율 끝없는 추락…5개월째 20% 밑돌아

(서울=뉴스1) 정성구 기자 | 2014-12-05 11:5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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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의 검색시장 영향력이 갈수록 쇄약해지고 있다. 지난 7월 PC 검색 점유율이 올해 처음으로 20% 아래로 곤두박질친 이후 현재까지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5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11월말 기준 국내 PC 검색 점유율은 네이버가 77.41%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다음카카오(18.69%)가 큰 격차를 보이며 2위로 그 뒤를 잇고 있고, 구글코리아(1.85%)와 줌닷컴(1.4%)이 3위를 놓고 다투는 모양새다. 

다음카카오는 연초부터 네이버를 의식해 개발·기획파트 등 회사 전부서가 협력해 다양한 이용자 서비스와 툴들을 도입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는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다음카카오는 지난 10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합병법인으로 새로 출발하면서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고 천명했지만, 합병이후 검색점유율은 더 떨어졌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다음 검색서비스는 연초부터 주력사업으로 진행해오며 이용자 편의와 유용한 검색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오랫동안 고착화된 점유율이 단시간 내에 변화될 수는 없지만 다음 검색을 좀더 익숙하게 만들기 위해 많은 변화와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카카오의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경쟁사인 네이버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지난 7월 다음의 점유율은 올해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진 반면 네이버 점유율은 76%를 넘어섰다. 지난 6월 네이버와 다음은 각각 74.78%, 22.0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다음이 빼앗긴 점유율 대부분을 네이버가 흡수한 셈이다.
유일한 경쟁자였던 다음카카오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공룡 포털 네이버의 시장 장악력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 7월 국내 PC 검색 점유율 76%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3개월 뒤인 10월엔 77%가 넘는 점유율로 또 한번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외에 순방문자수나 페이지뷰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지난 5월 이후 최근 6개월간 국내 PC 검색 점유율을 4% 가까이 끌어올리며 독점 체계를 확고히 하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지금의 여세를 돌아 다음카카오를 따돌리고 포털업계 1위를 완전히 굳힌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PC와 모바일 통합 검색 시스템을 강화해 1위 사업자 위치를 확고히 하고 끊임없이 검색서비스 영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글코리아의 부진과 줌닷컴의 약진이 눈에 띈다. 구글코리아는 올 5월까지 PC 검색점유율 3.24%를 나타내며 확실한 3위 자리를 굳히고 있었다. 1.11%의 점유율을 기록한 줌닷컴보다 3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불과 한달만에 네이버와 다음에 점유율을 나눠주며 2%대 밑으로 점유율이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PC보다 모바일에 역량을 더욱 집중해 시장선점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개방형 포털을 표방하는 줌닷컴은 지난 5월 빅데이터 기반의 뉴스검색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면서 구글코리아 턱밑까지 점유율을 높였다. 특히 줌닷컴은 이용자 충성도를 나타내는 시작페이지 점유율에서 구글코리아를 크게 앞서고 있다. 지난 10월 기준 줌닷컴의 시작페이지 점유율은 6.67%로 네이버(49.26%)와 다음카카오(29.45%)에 이어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줌닷컴을 운영중인 줌인터넷 관계자는 "줌닷컴은 누구나 손쉽게 접근이 가능한 개방형 포털 사이트로 특히 뉴스서비스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며 "최근들어 네이버나 다음의 폐쇄적인 뉴스서비스에 싫증을 느낀 이용자들이 많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줌닷텀 메인페이지 내에 모든 포털사이트로 손쉽게 옮겨갈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갖춰놓은 것도 줌닷컴을 찾는 중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j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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