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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月 국산車 '신차'가 희비 갈랐다…기아 '웃고' 쌍용 '울고'

국산차 5개사 78만2277대 판매...현대차, 2.6% 증가한 5만5725대

(서울=뉴스1) 류종은 기자 | 2014-12-01 19:47 송고
2014.12.01/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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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국산자동차 시장에서 신차가 있는 회사와 없는 회사의 실적이 극명하게 갈렸다.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를 앞세운 기아자동차는 내수 시장에서 14.2% 성장했고, QM3, SM7노바 등을 판매 중인 르노삼성차도 60%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반면 한국지엠과 쌍용차는 신차 부재로 내수와 수출시장에서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1일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등 국산차 5개사는 지난 11월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한 78만2277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량은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차 등의 판매증대에 힘입어 지난해 11월보다 6.5% 가량 증가했다. 5개사의 해외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했다.

2014.12.01/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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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쏘렌토·SM7 노바 신차효과 '톡톡'

지난달 현대차, 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는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월대비 6.5% 증가한 12만6943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신형 카니발과 신형 쏘레토만 1만대 가량 판매하며 내수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르노삼성차의 경우 소형 크로스오버차량(CUV) QM3가 3430대 팔리는 등 8500대 이상을 판매했다. 반면 마땅한 신차가 없는 한국지엠은 전년 동월대비 12.5%, '코란도시리즈'의 인기가 시들해진 쌍용차는 11.2% 가량 뒷걸음질쳤다.
지난달 기아차의 국내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14.2% 증가한 4만4500대를 기록했다. 신형 쏘렌토(6157대)와 신형 카니발(4751대)이 판매호조를 보인 가운데 경차 '모닝'도 9347대 가량 팔리며 신장세를 이끌었다. 준중형차 K3도 전년 동월 대비 10% 가량 늘어난 4643대 판매됐다. 다만 주력 차종인 K5의 경우 노후화와 중형차 기피 현상이 맞물리면서 전년 동월 대비 29.7% 가량 감소한 3909대 팔리는데 그쳤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61.6% 증가한 8568대를 판매했다. 이는 SM7 노바(540대), QM3(3430대), SM5디젤(928대) 등의 신차효과 덕분이다. 특히 SM5 디젤은 SM5 전체 판매물량의 약 35.6%를 차지했다. QM3는 이달에 상품성을 개선한 2015년형 모델을 내놓으며 판매호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의 11월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2.6% 증가한 5만5725대를 기록했다. 이는 쏘나타(7449대), 제네시스(2527대), 아슬란(1320대) 등 신차들의 판매량이 뒷받침해준 덕분이다. 반면 올해 인기를 얻고 있는 SUV 싼타페(6053대)와 투싼ix(2912대)는 각각 전년 동월대비 15.2$, 33.9% 가량 판매량이 줄었다.

지난달 한국지엠은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월대비 12.5% 감소한 1만2344대를 판매했다. 신차 출시가 오랫동안 없었고, 주력 차종인 스파크(4702대)와 크루즈(1387대)의 판매량이 지난해 11월보다 각각 4.4%, 22.1% 줄었기 때문이다. 최근 상승세를 나타냈던 레저용차량(RV) 판매량도 2971대로 전년 동월대비 8.4% 줄었다.

신차가 없는 쌍용차도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월대비 11.2% 감소한 5806대를 판매했다. 주력모델인 코란도스포츠(2389대)의 판매량이 17.6% 가량 줄어드는 등 전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량이 전년 동월대비 10.3%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목적차량(MPV)인 코란도투리스모도 전년 동월대비 18.8% 감소한 541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2014.12.01/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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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쌍용차 '생산감소'…르노삼성 '로그, 고맙다'

지난달 현대·기아차, 르노삼성차 등 국산차 5개사는 전년 동월대비 1.4% 증가한 65만5334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는 해외공장에서 각각 5%대 성장을 이뤄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닛산의 중형 SUV 7350대를 생산해 북미 시장에 수출을 시작, 전체 수출물량이 54% 이상 늘어났다.

현대차는 11월 해외시장에서 국내생산수출 11만381대, 해외생산판매 26만3920대 등 전년동기보다 4.5% 증가한 총 37만4301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해외시장 판매는 주요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이며 국내생산수출은 1.9%, 해외공장판매는 5.6% 늘었다.

기아차의 11월 해외판매는 국내생산분 10만8688대, 해외생산분 11만4546대 등 총 22만3234대로 작년대비 2.3% 증가했다. 국내공장생산분은 프라이드, K5, 쏘울 등이 큰 인기를 끌었지만, 국내 판매 물량 공급으로 인해 작년 대비 1.3% 감소했다. 해외공장생산분은 현지 전략형 차종들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작년 동기대비 5.9% 증가했다.

한국지엠의 지난달 수출실적은 3만9874대로 전년 동월대비 25.5% 감소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RV는 2만4619대로 전년 동월대비 16.6% 감소했다. 경승용차도 33.4% 줄어든 9308대를 수출하는데 그쳤다. 준중형차(-62.3%), 소형차(-22%) 등 대부분의 차량의 수출물량이 뒷걸음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르노삼성차는 전년 동기대비 54% 증가한 1만3509대를 수출했다. SM3, SM5, QM5 등 대부분의 차종들은 수출량이 25~44% 가량 줄어들었다. 다만 닛산 로그는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지난달 7350대를 북미 시장에 수출하면서 전체 수출성장을 이끌었다.

쌍용차는 지난달 수출시장에서 전년 동월대비 41.5% 감소한 4416대를 판매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주력시장의 물량감소 때문이다. 중국 및 유럽지역으로 수출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큰 효과는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rje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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