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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프로젝트 수주·MOU 이행 등 정상외교 성과 가시화"

현대엔지니어링 우즈벡 가스 처리시설 수주 확정 등 사례 소개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4-11-28 16:52 송고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뉴스1 © News1 송은석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뉴스1 © News1 송은석

청와대는 28일 박근혜 대통령이 그동안 국내외에서의 정상외교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현지 활동 등과 관련해 각국 정상들에 요청 또는 당부한 사항들이 "최근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그 주요 사례를 소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 6월 우즈베키스탄 방문 당시 이슬람 압두가니예비치 카리모프 대통령과의 한·우즈벡 정상회담에서 우즈벡 칸딤 가스 처리시설 프로젝트 수주에 참여한 현대엔지니어링에 대해 우즈벡 정부 측의 최종 승인이 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조속한 승인"을 요청했었다.

그 후 5개월 만인 이달 13일 우즈벡 정부는 대통령 결의를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의 프로젝트 수주를 최종 확정하고 27일 이를 대외적으로 발표했다.

칸딤 가스 프로젝트는 우즈벡 석유가스공사와 러시아 루코일사(社) 간의 합작 투자를 통해 칸딤 가스전에 천연가스 처리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서 총사업비가 26억6000만달러에 이르며, 현대엔지니어링의 수주금액은 이 가운데 20억1000만달러(약 2조2000억원) 수준이다.

박 대통령은 또 이달 5일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싸니 카타르 국왕 방한 당시 열린 한·카타르 정상회담에선 "양국의 인적 교류 촉진을 위해선 출입문턱을 낮출 필요가 있다"며 타밈 국왕에게 우리 국민이 카타르를 단기 방문(30일 이내) 할 경우 입국사증(비자)을 면제해줄 것을 직접 요청했고, 이에 카타르 측에선 25일 "국왕령으로 한국 국민에 대한 무사증 입국을 허용키로 결정했다"고 우리 측에 알려왔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이 이달 19일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호치민 지점 설립을 위한 내인가(예비승인)를 받는 과정에서도 박 대통령의 정상외교가 '한 몫' 했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하나은행은 2007년 베트남 호치민에 사무소를 연 이후 7년 간 이를 지점으로 전환키 위해 노력해왔지만 결실을 거두지 못했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작년 9월 베트남 방문, 그리고 올 10월 응웬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방한 때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 은행의 현지 지점 설립 인가를 거듭 요청했고, 이번에 인가를 받게 됐다.

베트남 측의 은행 지점 내인가 이후 본인가까지는 통상 90일가량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정상외교를 계기로 각국과 체결한 양해각서(MOU)가 모두 152건에 이른다"면서 "이 가운데 10건은 이미 성과가 나타났고, 나머지 142건은 후속 조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대우조선은 작년 11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한 당시 체결된 '한·러시아 조선협력 MOU'에 따라 올 들어 시베리아 야말 반도의 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선사(船社)와 총 10척의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건조 계약(약 3조4000억원)을 맺었다.

또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인 한국동서발전은 작년 10월 박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 때 체결된 '인도네시아 칼셀 석탄 화력발전소 투자 MOU'의 후속조치로서 지난달 인도네시아 전력공사와 향후 25년간의 전력판매계약(3조원 규모)을 체결했다. 안 수석은 "이를 통해 내년부터 발전소 착공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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