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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 14개월래 '최악'…"생활형편 어렵다"

세월호 직후보다 더 낮아져..경기전망도 비관적

(서울=뉴스1) 이현아 기자 | 2014-11-25 18:49 송고 | 2014-11-25 18:57 최종수정
(자료제공=한국은행) © News1
(자료제공=한국은행) © News1

소비자심리가 지난해 3분기말 수준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 발생한 세월호 참사 직후 수준보다 떨어진 것으로, 경기회복세의 더딘 회복에 소비자들이 생활형편과 경기전망이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월 중 103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9월(102) 이후 1년2개월 만에 최저치로, 세월호 사고 직후인 지난 5월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발표된 경제전망치 등에서 경기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전망되자 소비심리가 악화되고 소비자들이 향후 경기전망을 내다보는 시각도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소비자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종합적인 소비자심리지표다. 100을 넘으면 앞으로 생활형편이나 경기 수입 등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세부적으로 보면 소비자심리지수에 반영되는 대부분의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그 중에서도 생활형편 전망과 경기전망에 관련된 항목들의 낙폭이 컸다.
6개월 전과 현재의 경제상황 인식을 비교한 현재경기판단 CSI는 74로 전월대비 5포인트 떨어졌으며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전망을 의미하는 향후경기전망 CSI 역시 87로 전달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또 현재생활형편 CSI가 90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생활형편전망 CSI가 97로 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또 소비지출전망 CSI가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한 108을 기록해 소비심리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예상하는 잣대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2.7%로 전월과 동일했다.   

 




hy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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