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화면접히는 삼성 '폴더블 스마트폰' 2016년에 나온다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4-11-18 17:14 송고
 접히는
 접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2014.11.18/뉴스1 © News1

 
화면을 180도로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2016년에 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웨스틴 NY 그랜드 센트럴에서 애널리스트 200명을 대상으로 개최한 '삼성 인베스터즈 포럼'에서 이같은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창훈 삼성디스플레이 기획팀 상무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내년말까지 고객사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2015년말쯤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삼성전자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2016년 상용화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포럼에 폴더블 디스플레이 2종을 처음 공개했다. 반지름이 5㎜ 가량인 원이 굽은 정도(5R)까지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 10인치 제품과 5.5인치 제품을 각각 선보였다. 10인치는 태블릿PC용, 5.5인치는 스마트폰 용이다. 10인치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경우 양쪽에서 각각 한번씩 총 두번을 접을 수 있게 마련됐으며 풀HD 화질을 지원한다. 5.5인치 제품도 한번 접어서 분첩 형태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와이드QXGA급 제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에 공개한 제품에서 더 나아가 1R 곡률을 제공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도 개발할 계획이다. 1R은 1㎜ 반지름의 원이 굽은 정도를 의미하는 말로 1R은 디스플레이를 종이처럼 접는 수준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 노트 엣지'에 탑재된 커브드 디스플레이의 곡률이 7R(반지름이 7㎜인 원의 굽은 정도)였다.

  
삼성전자의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경우 남성 소비자들이 호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넣고 다니기 불편해 사용하기 꺼리는 경향이 있다. 5.5인치 제품을 접을 수 있다면 대화면을 선호하는 남성 사용자들이 적극적으로 선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접히는 스마트폰이 나오면 배터리는 접히지 않는 부분에 각각 탑재를 한 후 선으로 양쪽을 연결해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가 시제품을 출시한 뒤 완제품을 개발해 상용화하는 시기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3년 초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윰'을 장착해 스마트폰 옆면을 디스플레이로 연결한 시제품을 CES에서 공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2014년 9월 '갤럭시 노트 엣지'로 상용화됐다.

이번에 공개한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은 1년 남짓한 시기에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기술 발전 속도에 가속도가 붙고 있으며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는 주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song65@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