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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 공중전화 'WiFi 허브'로 재탄생…뉴욕시 전역 인터넷 보급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2014-11-18 11:49 송고
뉴욕시의 공중전화가 최첨단 와이파이(WIFI) 중계기로 탈바꿈한다. (뉴욕시 제공) © News1
뉴욕시의 공중전화가 최첨단 와이파이(WIFI) 중계기로 탈바꿈한다. (뉴욕시 제공) © News1

미국 뉴욕시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공중전화가 최첨단 와이파이(WIFI) 중계기로 탈바꿈한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뉴욕 내 거의 사용되지 않고 방치된 공중전화를 무료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공급하는 첨단 장비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시가 '링크NYC(LinkNYC)'로 명명한 이 시스템은 기존 공중전화 박스보다 폭은 좁으면서 높이는 높고 새련된 외관을 갖추고 있다.

시민들은 해당 기계에서 무료 국내전화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으며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주변 정보 및 지도를 이용할 수도 있다. 또한 휴대전화 및 태블릿PC의 충전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것은 설치 지점에서 반경 45m 지역까지 무료 WIFI 서비스를 제공해 공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뉴욕시는 링크NYC를 2015년 부터 뉴욕시 5개 자치구에 점차적으로 도입해 기존 6500개의 공중 전화를 대체하면서 최대 1만개를 설치하기로 했다.

뉴욕시는 현재 이와 관련해 '시티브리지(CityBridge) 테크놀로지'를 시행사로 선정했으며 다음달 도시위원회 승인을 거친다는 계획이다.

뉴욕시는 링크NYC의 사업 비용을 기계에 장착된 화면을 통한 광고로 충당하기로 했다.

블라지오 시장은 "링크NYC 사업에 세금은 전혀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히려 이번 사업으로 인해 향후 12년가 5억 달러(약 5500억원)의 가치가 창출됨과 동시에 100~15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모든 뉴요커들을 위해 더욱 평등하고 개방적이며 긴밀하게 연결된 뉴욕시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걸음을 내딛었다"면서 "링크NYC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넓은 도시 WIFI 네트워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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