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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국내 최초 '무인차' 모델 공개

(경기=뉴스1) 윤상연 기자 | 2014-11-10 18:28 송고
경기 수원시 이의동에 위치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10일 국내 최초로 1인승 무인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성공, 안전운행 시연을 마치고 모델을 공개했다.© News1


경기 수원시 이의동에 위치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도로주행용과 1인승 무인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성공, 국내 최초로 안전운행 시연까지 무사히 마치고 10일 모델을 공개했다.

    

융기원 지능형자동차플랫폼센터는 전기차 기반의 도로주행용 무인자율주행자동차인 AEV(Autonomous Electric Vehicle) 연구와 자율주행 가능한 실내외 겸용 1인승 운송수단인 SPM(Smart Personal Mobility) 개발에 성공했다.

무인자율주행이란 운전자 없이 센서, 카메라, GPS 장치를 기반으로 자동차가 스스로 제어해 목적지까지 주행하는 기술을 말한다. 2012년 전신마비 장애로 한국의 스티븐호킹이란 별명을 갖고있는 서울대 이상묵 교수가 미대륙 횡단 노정 중에서 구글이 만든 자율주행차를 시승해 보는 일정이 있었는데, 이 처럼 융기원이 개발한 AEV와 SPM은 전기자동차에 센서와 IT기술을 융합하는 연구로 중증 장애인이나 노약자들도 일반인처럼 이동할 수 있게 도와준다.

    

특히 공개된 SPM이라는 프로젝트 명의 차량은 GPS, LiDAR, 카메라, 관성항법 시스템인 IMU센서 등의 기술이 도입됐고 사람과 차의 인터페이스를 위한 다양한 기술의 융합이 적용돼 자기위치, 주변 장애물 등을 스스로 인식하며 맹인들조차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또 기존 휠체어와 같이 보호자가 뒤에서 밀면서 이동하는 방식과는 다르게 보호자를 따라다니며 이동하도록 하는 기능도 부여해 편의성을 높였다.

융기원은 당분간 1~2인승 무인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일반대중이 원하는 빠른 속도보다는 사회적 약자, 몸이 불편한 사람을 위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무인자동차 개발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국내 최초로 무인차 모델 공개 성과는 2012년 6월, 포니 개발의 주역으로 알려진 융기원 이충구 지능형자동차플랫폼센터장(전 현대자동차 사장)의 주도로 시작됐다. 산업체에서의 경험과 서울대, 카이스트, 국민대 교수 등 대학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산학간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한 새로운 롤모델 구축이라는 목표로 지능형자동차플랫폼센터를 발족시킨뒤 2년만에 성과이다.

    

이충구 센터장은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에 맞춰 노약자 및 장애자를 위해 자율주행이 가능한 퍼스널 모빌리티들이 조만간 많이 등장하리라 생각된다. 또 일본에서는 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안전하고 원활한 소통을 위해 자율주행 차선으로 선정해 운영하고자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데 일본, 독일, 미국 등 선진국들은 정부 주도로 자율주행에 대한 제도 마련과 인프라 확충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한 발 늦은 듯한 우리의 자율주행에 대한 연구를 아쉬워하고 있다.

    

박태현 융기원장은 “미래의 자동차는 친환경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가 될 것이다"며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연구를 뒷받침할만한 정책이나 지원에 발빠른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인자동차는 미래의 교통사고 저감을 위한 안정성, 교통 효율성, 운전 편의성 등을 모두 아우르는 기술로, 전 세계 유명 완성차와 IT기업에서 개발 경쟁을 벌이는 분야다.




syyoon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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