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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적자 악순환…GS 에너지사업 '흔들'(종합)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2014-11-06 18:08 송고
GS칼텍스 여수공장 전경.© News1
GS칼텍스 여수공장 전경.© News1

"배럴당 110달러에 산 원유가 85달러로 떨어져서…"

GS칼텍스가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GS칼텍스는 3분기 14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0.14%에 그쳤다. 348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직전분기(-710억원)와 비교하면 손실규모를 대폭 줄였다. 영업이익률 -0.7%를 기록한 2분기에 비해 영업이익률도 다소 개선됐다.  매출액은 10조1916억원, 순손실액은 1159억원이 발생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재고손실이 발생하고, 정제마진 하락하며 정유부문은 3분기 매출 8조2070억원 대비 영업손실 1646억원을 기록했다.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1.1% 적자폭이 줄었으나, 전년동기대비 14.8% 감소하며 적자전환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파라자일렌(PX) 등 아로마틱 계열 화학제품의 시황 회복에 힘입어 매출 1조6179억원, 영업이익 87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직전분기 대비 130.1% 늘었지만, 전년동기에 비하면 절반 이상(57.3%) 줄었다. 윤활유 부문은 직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액은 3457억원, 영업이익 623억원으로 2분기 대비 각각 27.3%, 1.7% 줄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선 매출은 12.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7.1% 늘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급격한 유가 하락으로 인한 재고자산 평가 손실이 발생했고, 공급과잉, 수요부진 따라 정제마진이 하락했다"며 "향후 실적도 유가 변동 추이 및 마진 개선 여부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GS칼텍스는 지난 5월 임원 15%를 감축하고 사업부를 7개에서 5개로 줄였다. 조직개편에 따라 팀장급도 10여명 이상 줄였으며, 사원 대상 희망퇴직설이 돌기도 했다. 

한편, GS칼텍스의 적자로 인해 지분구조로 연결돼 있는 GS 실적도 크게 악화됐다. GS는 GS에너지를 100%, GS에너지는 GS칼텍스를 50.0% 보유하고 있는 구조가 한 축이다. GS칼텍스의 지분 50%를 보유한 GS에너지도 3분기 적자가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GS에너지의 지분 100%를 가진 지주사 GS도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91% 급감했다.
GS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240억5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0.9% 감소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7257억47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0% 증가했으며, 당기순손실은 308억91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GS칼텍스 실적이 고스란히 반영되는 GS에너지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를 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8.2% 줄어든 936억원에 그쳤다. 영업손실은 741억원, 순손실은 906억원으로 같은기간 적자전환했다. 직전분기와 비교해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폭이 확대됐다. 

민간발전사업을 영위하는 GS EPS는 전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매출액 2661억원, 영업이익 135억원, 순이익 125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반토막(49.6% 감소)' 났다. 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40.2%나 감소했다. 지난 2월 인수한 GS E&R(옛 STX에너지)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모두 적자를 냈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올해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매출액 2151억원, 영업손실 17억원, 순손실 133억원을 기록했다. 


se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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