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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우승확률 77.4% 1차전을 잡아라 …삼성-넥센 4일 격돌

1차전 승리팀 역대 31번 중 24번 우승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4-11-03 10:31 송고
이기면 77%의 확률. 한국시리즈 1차전의 승자는 누가될까. © News1 정훈진 기자
이기면 77%의 확률. 한국시리즈 1차전의 승자는 누가될까. © News1 정훈진 기자

이기면 77%의 확률을 잡을 수 있다. 한국시리즈 1차전의 중요성이 어떤 경기보다 중요한 이유다.
정규리그 1위 삼성 라이온즈와 2위 넥센 히어로즈가 맞붙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가 4일 오후 6시30분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단기전에서 1차전이 갖는 의미는 크다. 단순한 기선제압의 의미 뿐 아니라, 시리즈의 최종 향배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역대 31차례(삼성이 통합우승한 1985년은 제외)의 한국시리즈 통계가 이를 증명한다. 역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한 사례는 24번이나 된다. 지난해 1차전을 패한 삼성이 역전우승하면서 '8할'의 확률은 깨졌지만, 여전히 77.4%에 이르는 높은 확률이다.

1차전에서 패하고도 우승한 사례는 지난해를 포함해 여섯 차례밖에 없다. 1989년의 해태 타이거즈(KIA의 전신), 1995년의 OB 베어스(두산의 전신), 2001년 두산, 2007, 2008년의 SK와이번스와 2013년 삼성이 낮은 확률을 뒤집고 우승한 팀들이다. 나머지 한 번은 무승부로, 프로원년인 1982년 OB와 삼성이 지금까지 유일한 1차전 무승부를 기록했다.

통계는 숫자에 불과하지만, 그 숫자가 쌓일수록 의미가 커진다. 30번의 사례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다. 양 팀이 1차전 승리에 사활을 걸어야만 하는 이유다. 
특히 넥센은 1차전이 더욱 중요하다. 넥센은 1차전 선발로 정규시즌 20승(6패)을 기록한 밴헤켄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 삼성에 비해 선발진이 밀린다는 평가를 받는 넥센으로서는 에이스가 등판하는 1차전에서 패할 경우 큰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삼성도 호락호락하게 내줄 수 없는 입장이다. 홈에서 벌어지는 1차전을 패한다면 넥센의 페이스에 말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을 내준 뒤 2차전까지 내리 패하며 어려운 시리즈를 치른 경험이 있다. 2주 가량의 휴식이 경기 감각면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부담감도 있다.

정규리그 막판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이기도 했던 삼성과 넥센은 한국시리즈에서 다시 한 번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양팀의 정규시즌 맞대결 전적은 8승1무7패로 삼성이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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