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與친박 "靑 개헌론 제동, 朴대통령 김무성에 '경고'"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2014-10-21 16:29 송고 | 2014-10-21 16:31 최종수정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청와대는 김 대표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청와대는 김 대표의 "개언 논의 봇물" 발언과 관련 "실수로 언급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이에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헌 얘기는 일체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2014.10.21/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새누리당 친박(親박근혜)계 의원들은 21일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김무성 당 대표의 개헌 발언을 정면 비판한 것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김 대표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반응을 보였다.

한 친박계 중진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박 대통령이 청와대 고위관계자를 통해 개헌 불가에 대한 확실한 입장 표명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가 방중 기간 중 기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밝힌 '개헌 봇물' 발언에 대해 "실수로 언급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이례적으로 강한 반응을 내놓았다.

또다른 친박계 의원도 이 같은 청와대의 반응에 대해 "박 대통령이 그만큼 김 대표의 개헌 발언에 불쾌하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개헌에 반대 입장을 밝힌 지 불과 열흘만에 당 대표가 개헌을 언급했는데 기분이 안 나쁠 수 있겠나"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김 대표가 겉으로는 사과를 했지만, 속으로는 딴 생각을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고위 관계자의 발언이 대통령의 뜻이 담긴 '경고'로 보여진다"고 했다.

친박계 의원들은 앞서도 김 대표의 개헌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해왔다.

친박계인 홍문종 의원은 이날 오전에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국정감사가 실종되다시피 할 정도로 개헌론이 많이 확산됐다"며 "조금 가라 앉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아직도 개헌 논의가 여의도에선 주된 논의가 되고 있다는 것이 굉장히 아쉽다"고 말했다.


ydkim@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