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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에볼라 창궐 시에라리온에 750명 규모 지원병력 파견

(런던 로이터=뉴스1) 이준규 기자 | 2014-10-09 16:31 송고
지난 6일(현지시간)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인근의 한 에볼라 진료소에 몰려든 주민들.© 로이터=뉴스1
지난 6일(현지시간)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인근의 한 에볼라 진료소에 몰려든 주민들.© 로이터=뉴스1

영국이 시에라리온의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저지를 위해 항공기와 군함을 포함한 병력을 파견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이클 팰런 영국 국방장관은 이날 에볼라 방지를 위한 정부 긴급대책회의 후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창궐은 이미 전 세계 보건을 위협하고 있다"며 "영국이 최전방에 나서서 이번 에볼라 확산에 대응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팰런 장관은 "오늘 회의결과 육지는 물론 공중과 바다에서도 에볼라 창궐을 막아내는데 영국의 기여도를 높이기로 했다"며 파병을 발표했다.

다음 주 중 시에라리온으로 향할 영국군 병력 규모는 750명이며 헬기 3대와 100개의 병상이 비치된 군함 1척도 함께 파견된다.

이들 병력은 시에라리온 내 치료소 설치와 훈련시설을 지원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 카누 시에라리온 정보장관은 "우리는 장비와 자금 뿐 아니라 인력도 필요한 상황에 놓여있다"며 "영국의 이번 결정은 대담하고도 큰 한 걸음"이라고 환영했다.

영국은 이미 기술자과 설계사 등 40여명의 병력을 시에라리온에 파견해 수도인 프리타운 인근에서 에볼라 치료소 건설을 감독해왔다.

아울러 총 700병상 규모의 치료소 5곳을 추가로 건설하기 위해 100명을 추가 투입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 파견 규모는 앞선 계획보다 크게 증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영국 내 에볼라 발병 가능성이 낮지만 만일을 대비해 긴급대응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전국 병원 의료진에 에볼라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이 의결됐다.

이웃나라인 스페인에서는 유럽 최초이자 비 아프리카국 최초로 에볼라 감염자가 발생해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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