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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5개월만에 반등…내수시장 '꿈틀'

(서울=뉴스1) 이현아 기자 | 2014-09-29 18:59 송고 | 2014-09-30 09:23 최종수정
2014.09.30/뉴스1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5개월 만에 반등했다. 새로운 스마트폰 출시 및 LCD시장 업황 개선 등에 따라 전자·기계 관련 중소 부품업체의 업황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4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9월 업황BSI는 74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으며 10월 업황전망BSI도 78로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의 업황BSI는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5개월 만에 반등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정부의 경기활성화를 위한 확장적 정책도 유지되면서 기업 체감경기가 개선됐다"며 "휴대폰 신제품 출시와 LCD 업황 개선에 따라 관련 부품업체가 긍정적인 대답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부적으로는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의 체감경기지수가 높게 나왔다"며 "전자, 기계, 철강 등 일부 업종이 수주 및 생산, 향후 전망 등에서 희망적인 응답을 내놨다"고 덧붙였다.

제조업의 9월 업황BSI를 보면 대기업은 78로 전월과 동일한 반면, 중소기업은 전월대비 6포인트 오른 71을 기록했다. 10월 업황전망은 대기업이 2포인트 떨어진 79를, 중소기업은 8포인트 오른 76을 기록했다.

또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을 비교하면 수출기업의 업황BSI는 72로 전월과 같았으며 10월 업황전망BSI 역시 75로 전월과 같았다. 반면 내수기업의 업황BSI는 76으로 5포인트 올랐으며 업황전망BSI 역시 5포인트 오른 79를 기록했다.

제조업체들이 꼽은 경영애로 사항은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내수부진과 불확실상 경제상황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전월보다 상승한 반면, 환율과 수출부진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하락했다.

경영애로 사항으로 '내수부진'을 뽑은 기업은 25.3%로 가장 많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뽑은 기업이 16.0%, '경쟁심화'를 꼽은 기업이 12.4%, '환율'을 꼽은 기업이 11.3%였다. 그 다음으로는 수출부진 9.8%, 자금부족 6.4% 등의 순이었다.

기업과 소비자의 경기체감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9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7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으나,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6로 전월과 동일했다.

한편 BSI는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지수로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얘기다. 반대로 BSI가 100 이하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hy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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