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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세금탈루 혐의로 EC피소 임박…FT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4-09-29 08:53 송고
© News1 2011.11.02/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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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세금탈루 혐의로 유럽연합(EU)에 피소돼 수십억 유로의 기록적 벌금을 물게될 위험에 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이번주 애플의 아일랜드 정부를 통한 세금회피 관련해 상세한 조사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 조사에서 애플은 아일랜드 정부와의 비밀 거래를 통해 불법적인 국가보조금을 받은 혐의가 포착됐다.

보고서에서 제기된 혐의가 확정할 경우 EC는 애플을 법원에 기소할 것으로 보이며, 애플이 기소를 피하고자 한다면 최대 수십억 유로 규모의 벌금에 합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980년부터 아일랜드에서 기업을 운영해온 애플은 이 혐의에 대해 "아일랜드 정부와 어떤 특별한 합의도, 정부보조금으로 헤석될 수 있는 어떤 특혜도 받은 바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6월 아일랜드 정부 역시 “아일랜드 조세 시스템은 합법적이며 윤리적”이라면서  “어떠한 불법적인 보조금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역시 “애플은 내야될 모든 세금을 다 냈다”고 말한 바 있다.

EU의 애플 탈세 조사는 지난해 미국 상원 보고서가 애플이 아일랜드를 조세회피처로 활용해 막대한 법인세를 물지 않았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EC는 그후 1991년부터의 애플과 아일랜드 정부 사이의 거래와 관련해 공개 심층 조사에 들어갔으며 애플 외에도 스타벅스와 네덜란드 정부와도 유사한 거래가 있었는지와 피아트의 금융자회사인 피아트 파이낸스 앤 트레이드와 룩셈부르크 정부와의 거래 여부도 조사중이다.
애플이 아일랜드 조세기관의 도움으로 막대한 자금을 역외 재산으로 빼돌렸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애플은 벌금은 물론 최근 수년간 애써온 사회적 책임 기업으로서의 이미지 구축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ungaung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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