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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기업, 대기업보다 일자리 더 늘린다

한국기업공헌평가원, 중소·중견기업 국가·사회 공헌도 조사

(서울=뉴스1) 양종곤 기자 | 2014-09-24 18:00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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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과 중견기업, 소상공기업이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국가와 사회공헌도가 대기업집단(이하 대기업)보다 월등하게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대기업이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아 한국 경제의 대기업 주도 성장과정을 용인해야한다는 사회적 인식에 반하는 분석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국기업공헌평가원과 한국공인회계사회는 2001년부터 2013년까지 외부감사를 받는 국내기업 중 연간 약 2만개 중소·중견기업과 대기업, 소상공기업을 대상으로 국가·사회 공헌도를 비교· 분석했다고 24일 밝혔다.

평가원은 △일자리창출공헌(고용) △국민소득공헌(인건비) △국가재정공헌(법인세) △가치창출공헌(매출) △외화창출공헌(수출) △국가경쟁력공헌(연구개발 및 시설투자) △ 사회환경공헌(기부) 등 7개 공헌도 지표를 기준으로 삼았다.

그 결과 소상공을 포함한 중소·중견기업의 국가·사회 공헌도는 대기업에 비해 매년 4~5배 가량 높았다.

전체 기업 공헌도를 100%로 가정할 때 일자리창출공헌도와 국민소득공헌도는 중소·중견기업이 약 90%로 대기업보다 우위에 있었다.

중소·중견기업의 국가재정공헌도와 가치창출공헌도 또한 13년 간 각각 2배, 3배 증가해 대기업 상승율을 앞섰다.

반면 중소·중견기업의 외화창출공헌도와 국가경쟁력공헌도는 대기업의 20~30%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평가원은 기업들이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독자적인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는 데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소·중견기업의 사회환경공헌도 또한 높아지고 있는 추세지만 대기업에 미치지 못했다.

10대 산업군으로 보면 유통을 비롯해 기타기계장비, 기타서비스에서 중소·중견기업 공헌도가 대기업을 앞섰다. 대기업은 자동차, 전기, 화학에서 우위를 보였다.

기업별로 보면 네이버가 국가·사회공헌도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 꼽혔다. 이어 쌍용자동차, 코웨이, 풍산 등이 뒤를 이었다.

평가원 관계자는 "사회안전망 구축의 핵심인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정부지원과 대기업의 자발적인 협력이 요구된다"며 "우수 인적자원을 늘리고 국민소득을 높이기 위해 중소·중견기업 성공 사례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ggm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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