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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농도 400ppm 육박, 기온 폭발적으로 오를 수도"

지난해 2.9ppm 증가…우리나라 지난해 이산화탄소 농도는 402.4ppm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2014-09-12 14:17 송고
이산화탄소 평균농도 그래프. 빨간색은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센터 값, 검정색은 전 지구 값. (기상청 제공) © News1
이산화탄소 평균농도 그래프. 빨간색은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센터 값, 검정색은 전 지구 값. (기상청 제공) © News1

지난해 세계 이산화탄소 평균농도가 400ppm에 육박했고 내년에는 400ppm을 넘어설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지구 평균기온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상승폭이 '기온 폭발적 상승'의 전환점이 될 '2도 상승'도 넘어설 수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세계기상기구(WMO)가 전 세계에 있는 지구대기감시 지구급·지역급 관측소 124개소를 통해 측정한 결과 '2013년 전 지구 이산화탄소 농도'는 396ppm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년 동안 증가한 이산화탄소 농도는 2.9ppm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증가율 2.07ppm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우리나라 이산화탄소 농도는 402.4ppm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급 관측소인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센터에서 1999년 감시를 시작한 이래 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는 2012년 400ppm을 넘어선 뒤 해마다 연평균 2.1ppm 정도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 농도 값이 전지구 평균보다 약 6~7ppm 정도 높은 건 전지구 평균에는 청정지역 관측값인 '지구급 관측소' 값이 포함되는데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센터는 지구급 관측소보다 상대적으로 오염원 유입이 쉬운 '지역급 관측소'이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산화탄소 평균농도가 400ppm에 이르렀고 내년 전 지구 평균농도가 400ppm을 넘어설 것이라는 이번 조사 결과는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0년 국제연합(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기온의 폭발적 상승을 막을 수 없는 전환점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상승으로 보고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2도 이하로 억제하기로 합의했다"며 "'2도 상승'을 위협하는 이번 결과에 따라 세계 각국이 대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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