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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최측근' 김혜경 美서 추방될듯…묵비권 행사중

(서울=뉴스1) 오경묵 기자 | 2014-09-06 14:53 송고
故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가 4일(현지 시각)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체포 돼 현지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HSI 미국국토안보수사국 제공) 2014.9.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故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가 4일(현지 시각)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체포 돼 현지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HSI 미국국토안보수사국 제공) 2014.9.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유병언(73·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체포된 김혜경(52) 한국제약 대표가 한국으로 추방될 것으로 보인다.


6일 관계 당국 등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관세청(ICE)은 김 대표를 버지니아주 맥클린 지역에서 체포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체포된 김씨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의 국내 송환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대표가 강제 추방 명령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민 재판' 또는 '인도 재판' 절차를 거쳐 추방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체류 여부를 인정할지를 가리는 이민 재판은 범죄인 강제 추방을 위한 인도 재판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된다.


김 대표는 4일 오전 11시쯤 이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김 대표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기 전인 3월 말 미국으로 출국한 뒤 검찰의 귀국 요구에 불응해왔다.


미 당국은 김 대표의 이메일 이용 기록 등을 분석해 버지니아주에 체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잠복수사를 통해 김 대표를 검거했다.


김 대표는 종교기관에서 미화 2300만 달러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체포 당시 8000달러 가량의 현금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와 검찰은 지난 5월 유 전회장의 차남 혁기씨와 김 대표의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에 요청해 적색수배령을 내렸다. 또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와 연방수사국(FBI)에 사법 공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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