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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그인②]수위 낮춘 뻔한 로코? '연애의 발견'에 대한 기대와 우려

(서울=뉴스1스포츠) 이경남 기자 | 2014-08-18 11:23 송고 | 2014-08-19 05:03 최종수정

KBS2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이 안방극장에 나설 모든 준비를 마쳤다. '로맨틱 코미디 불모지'에서 꽃을 피울 수 있을까.

'연애의 발견'은 과거 남자친구와의 연애를 끝내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여자 앞에 자신의 잘못을 반성한 옛 남자친구가 돌아오며 발생하는 세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7년 전 드라마 '케세라세라'로 호흡을 맞췄던 에릭(문정혁)과 정유미의 재회, tvN에서 시즌3까지 방송되며 화제가 됐던 '로맨스가 필요해'의 정현정 작가가 쓴 작품으로 방영 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span>새 월화드라마 KBS2 '연애의 발견'이 1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 KBS2 '연애의 발견' 공식 포스터</span>
새 월화드라마 KBS2 '연애의 발견'이 1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 KBS2 '연애의 발견' 공식 포스터

하지만 정통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한 '연애의 발견'의 식상하고 뻔한 소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지상파의 흥행보증수표라 여겨졌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들이 지난 2~3년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KBS2는 '로맨틱 코미디 불모지'로 불리는 곳이다.

지난 2012년 로코퀸 이시영과 이민정을 내세웠던 KBS2 '난폭한 로맨스', KBS2 '빅'이 시청률 한 자릿수는 물론, 동시간대 시청률 꼴찌라는 씁쓸한 결과를 남겼다. 지난해 장근석과 아이유를 앞세운 KBS2 '예쁜남자', 소녀시대 윤아의 주연작 KBS2 '총리와 나' 역시 시청자의 외면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식상하고 뻔한 로코 대신 복합장르 드라마를 선택했다.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주군의 태양', '닥터 이방인' 등 복합장르 드라마는 신선한 소재로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올해 사랑을 받았던 로코의 대표작 SBS '별에서 온 그대'는 꽃미남 외계인과 톱스타 여배우의 로맨스라는 독특한 소재로 로코의 식상함을 깼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정현정 작가는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리얼하면서도 솔직한 대사와 감정묘사로 '로필 폐인'을 양산하며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했다. 하지만 전작인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은 '로필' 시리즈에 비해 화제성과 시청률면에서 큰 재미를 맛보지 못했다. 케이블과 달리 수위조절이 자유롭지 못한 지상파에서 '화끈하고 솔직한 연애담'을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쏠리고 있다.


lee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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