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사랑을 다시 만난다. 익숙함과 식상함을 동시에 안고 다시 시작되는 사랑은 어떤 그림을 그려낼까. 연인의 재회를 다룬 새 월화드라마 KBS2 '연애의 발견'이 1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연애의 발견'은 연애 중인 여주인공 앞에 각성한 옛 남자친구가 나타나며 진정한 사랑을 찾아간다는 내용의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다. 연애 2년 차에 접어든 한여름(정유미 분)과 남하진(성준 분) 커플 사이에 한여름의 과거 남자친구 강태하(문정혁 분)가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새 월화드라마 KBS2 '연애의 발견'이 1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 KBS2 '연애의 발견' 포스터 |
이 외에도 최근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물 드라마는 꾸준히 등장해왔다. 특히 헤어졌던 연인이 돌아와 다시 만나 해피엔딩을 이루는 드라마는 로맨틱코미디 장르에서 다루는 가장 대표적인 소재라 할 수 있다.
이는 비단 드라마 내용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정유미와 문정혁은 7년 전 MBC 드라마 '케세라세라'에서 이미 한 번 호흡을 맞췄다. 최근 극 중에서 다시 만나는 드라마 주인공들이 화제가 되는 만큼 두 사람의 재결합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는 역시 식상할 수 있다는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드라마의 주연으로 다시 만난 두 배우가, 극 중 다시 만난 연인을 연기하면서 보여줄 그림은 과연 어떤 걸까. 두 사람은 과거 보여줬던 연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옷을 입어야 하는 것과, 드라마 흐름을 보다 새롭게 끌고 나가야 할 두 가지 숙제를 떠안게 됐다.
문정혁과 정유미, 그리고 두 사람이 만들어갈 '연애의 발견'이 익숙함과 식상함을 모두 깨고 새로운 사랑을 그려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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