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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탈핵단체, 후쿠시마 13주기 맞아 '탈핵 울산' 선언

노후 원전 수명연장 중단 및 신규 원전 건설 백지화 촉구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2024-03-11 17:08 송고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회원들이 11일 울산시청 남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11/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회원들이 11일 울산시청 남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11/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 지역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13주기인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노후 원전 수명연장 중단과 신규 원전 건설 백지화 등을 촉구했다.

공동행동은 이날 울산시청 남문 앞에서 진행한 회견을 통해 "전 세계는 후쿠시마 핵사고, 체르노빌의 끝나지 않은 후유증을 바라보며 더 이상 핵발전이 안전하지 않다는 걸 체험했다"며 "울산 주변엔 14기의 핵발전소가 있다. 10만년을 보관해야 하는 핵폐기물을 만드는 핵발전 에너지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공동행동은 이날 '호수의 풀들은 시들어가고 새의 울음소리는 들리지 않네'란 시문으로 만든 탈핵 울산 안전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울산·부산·경남·경북 750만 시민의 안전과 자연생태 보호, 더 나아가 지구별 보존을 위해 핵에너지 사용이 종식되는 그날까지 신규 핵발전소 건설 저지 등 탈핵 운동을 가열차게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엔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울산지부, 울산시민연대, 울산 인권운동연대 등 지역의 54개 시민사회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공동행동은 지난 9일엔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13주기를 맞아 울산 롯데백화점 앞에서 '울산시민 탈핵대회'를 열기도 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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