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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제주박물관 수장고 최초 공개…"개선공사로 격납 면적 2배 ↑"

"향후 10년 이상 포화 문제 없을 것"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2024-01-29 15:17 송고
29일 오전 국립제주박물관 수장고에서 학예연구사가 시설과 보관 유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2024.1.29/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29일 오전 국립제주박물관 수장고에서 학예연구사가 시설과 보관 유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2024.1.29/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국립제주박물관이 대대적인 개선 공사를 마친 수장고를 건립 이래 최초로 공개했다.

격납 면적이 2배 이상 늘어나면서 박물관 측은 향후 10~20년간 수장고 포화 문제는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립제주박물관은 10억 여원의 예산을 들여 노후되고 포화상태에 이른 수장고 개선 공사를 2년만에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개선 공사를 거쳐 수장고 내 격납장은 내진 설계를 마친 자동화 모빌렉으로 모두 교체됐다. 특히 재질에 따라 나뉘는 무기물(금속, 토기, 도자기 등)과 유기물(목재, 지류 등) 소장품을 더욱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격납 방식도 개선했다.

온도와 습도 등 환경에 민감한 서화와 직물류 보관에는 맞춤 제작한 중성종이 상자를 사용해 2차 보관한다.

29일 오전 국립제주박물관 수장고에서 학예연구사가 시설과 보관 유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2024.1.29/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29일 오전 국립제주박물관 수장고에서 학예연구사가 시설과 보관 유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2024.1.29/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또 습도가 높은 섬 특성에 맞춰 최적의 공기질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해 수장고 내 공조시스템도 모두 개선했다.
무엇보다 이번 공사로 격납 면적이 기존보다 2배 이상 늘어나 꾸준히 발굴되는 지역 출토품의 효율적인 보관이 가능해졌다.

박진우 국립제주박물관장은 "향후 10~20년간은 공간부족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선진적인 격납시스템을 도입하고 소장품 보관 관리에 선두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지역 국립박물관의 의무"라고 설명했다.

박 관장은 이어 "이번 수장고 환경 개선이 제주지역 박물관 수장고 리모델링의 선구적 사례가 돼 도내 박물관 역량을 증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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