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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조기 대선…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종신집권' 성공하나

5년→7년으로 임기 연장…2037년까지 집권 가능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2023-07-09 15:29 송고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종신 집권'을 결정짓는 조기 대통령 선거가 9일(현지시간) 시작된 가운데 한 시민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선거 유세 빌보드 앞으로 지나가고 있다. 2023.07.09/ © AFP=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종신 집권'을 결정짓는 조기 대통령 선거가 9일(현지시간) 시작된 가운데 한 시민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선거 유세 빌보드 앞으로 지나가고 있다. 2023.07.09/ © AFP=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종신 집권'을 결정짓는 조기 대통령 선거가 시작됐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시 2037년까지 집권할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조기 대선을 위한 투표가 이날 시작됐다. 오전 8시부터 시작한 투표는 오후 8시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앞서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지난 5월 대통령의 임기를 5년에서 7년으로 연장하는 개헌안이 국민투표 결과 90.21%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오는 2026년으로 예정됐던 대선을 이날 진행하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선거에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외에도 야당 소속 후보 3명도 출마했지만 별다른 존재감이 없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압승할 것으로 보인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승리 시 그는 개헌안에 따라 임기가 처음부터 다시 계산돼 2037년까지 집권할 수 있게 된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목화밭 강제 노동 단속을 포함해 일련의 개혁을 주도했으나 정치적 반대 세력을 탄압하는 등 인권 침해를 방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서부 카라칼파크스탄 자치공화국에서 발생한 시위로 최소 21명이 사망했는데 인권 운동가들은 당국이 시위대에게 치명적인 무력을 사용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또 우즈베키스탄은 옛 소련권 국가 중 하나로 그동안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외교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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