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하는 초등학생.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앞으로는 학생건강검진을 받는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검진기관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25일 서울 중구 서울비즈허브센터에서 '학생건강검진 제도개선 추진단'(추진단) 출범식과 첫 회의를 하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학생검진 건보위탁 시범사업'을 논의한다.현재 학생건강검진은 학교장이 지정한 의료기관에서만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학생건강검진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위탁해 학생들이 다양한 기관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추진단은 논의를 거쳐 시범사업을 실시할 지역을 결정할 계획이며 2024년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확대 시행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학생건강검진 결과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관리포털시스템을 통해 관리되는데 영유아부터 성인기에 걸친 통합 건강관리체계가 구축되는 셈이다.학생건강검진은 초 1·4학년, 중 1학년, 고 1학년 등 3년 주기로 실시하며, 검사항목은 척추측만증 검사, 비만도 측정, 구강검진, 혈액검사 등이다.

고영종 교육부 책임교육지원관, 진영주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이 공동 단장을 맡는 추진단에는 여성가족부, 질병관리청, 국민건강보험공단, 시도교육청, 관련 학회·협회, 교원단체 관계자가 참여한다.

고 책임교육지원관은 "학생건강검진 실시·관리 측면에서 학교 현장과 학부모 불편이 있었지만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문제를 해소하고 학생들의 건강관리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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