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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CA 현대차 시리즈 2023'에 정연두…9월 국립현대서 개인전

'백년 여행기' 등 신작 4점 선보일 예정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23-03-06 17:45 송고
정연두 작가 (사진 최철림,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정연두 작가 (사진 최철림,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MMCA 현대차 시리즈 2023' 작가로 정연두(54, 성균관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정연두는 1998년부터 현실과 이미지, 실재와 환영,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사진과 영상, 설치 작품을 통해 국내외 미술계의 호평을 끌어낸 작가다.

정연두는 '내사랑 지니'(2001)와 '원더랜드'(2004), '로케이션' 연작(2005), '다큐멘터리 노스탤지어'(2007), '공중정원'(2009), '시네매지션'(2009) 등을 통해 현실 속에서 일시적으로 실현된 평범한 사람들의 꿈을 그려내거나, 재현과 현존의 관계에서 우리가 믿고 있는 진실의 이면을 성찰하는 작업을 선보였다.

2010년 이후에는 '식스 포인츠'(2010), '블라인드 퍼스펙티브'(2014), '여기와 저기 사이'(2015), '고전과 신작'(2018), '소음 사중주'(2019), 'DMZ 극장'(2021) 등을 통해 이민과 이주, 전쟁, 재난 등 근현대사의 경험과 기억을 소환하고 재구성하며 사회·역사적 층위로 작품의 의미를 보다 확장시켰다.

오는 9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진행될 'MMCA 현대차 시리즈 2023'에서 정연두는 영상 설치작 '백년 여행기'를 비롯해 4점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20세기 초 멕시코로 이주했던 한인 이주서사에서 출발해 오늘날 국가 간 경계를 넘나들며 이동하고 번역되는 존재의 의미를 조망한다.

나아가 이번 전시는 이주의 사건을 서로 다른 문화의 접점에서 발생하는 혼성성, 이주를 둘러싼 세대 간의 관계, 어긋나면서도 중첩된 감각 등을 동시대 관점에서 다각도로 풀어낸다.

정연두의 작품 '다큐멘터리 노스탤지어'(2007)는 뉴욕현대미술관(MoMA)이 2008년에 소장했고, 그외 작품들도 국립현대미술관과 시애틀미술관, 도쿄도 현대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07년 '올해의 작가 2007-정연두' 이후 15년만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선보이는 대규모 개인전이기도 하다.

한편 'MMCA 현대차 시리즈'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국내 대표 중진 작가 지원 프로그램이다. 2014년 이불 작가를 시작으로 2015년 안규철, 2016년 김수자, 2017년 임흥순, 2018년 최정화, 2019년 박찬경, 2020년 앙혜규, 2021년 문경원과 전준호, 2022년 최우람이 선정됐다.

 정연두作, DMZ 극장-상승극장, 2021, 팔레트, LED조명, 전기장치, 드라이아이스머신, 곡괭이, 자바라, 60x120x100cm, DMZ 극장, 국립현대미술관, 2021, 다원예술 공연 및 설치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정연두作, DMZ 극장-상승극장, 2021, 팔레트, LED조명, 전기장치, 드라이아이스머신, 곡괭이, 자바라, 60x120x100cm, DMZ 극장, 국립현대미술관, 2021, 다원예술 공연 및 설치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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