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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마지막 리허설 3일 앞으로…수시 지원의 마지막 지표

9월 모평 31일 실시…수능 최저 고려해 전략 세워야
국어·수학 공통과목 중급·킬러문항 철저히 대비해야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22-08-28 09:00 송고
서울 송파구 방산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보고 있다. 2022.6.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 송파구 방산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보고 있다. 2022.6.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스스로의 상황을 점검해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9월 모의평가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9월 모의평가 결과는 수시 지원의 마지막 지표가 되기에 수험생들에게는 더욱 중요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31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124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456개 지정학원에서 2023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모의평가에는 재학생 39만7119명, 졸업생 9만2251명 등 총 48만9370명이 지원했다.
9월 모의평가는 수능을 앞두고 최종 점검 및 수시 지원을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수험생들은 스스로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향후 입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9월 모의평가는 수능 전범위가 출제되는 첫 시험으로 과목별, 영역별 강약점 상태를 가장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시험"이라며 "지금까지 본 모의고사 중에서도 가장 많은 응시인원이 보는 시험인만큼 수능 점수 예측에서도 가장 근접한 수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9월 모의평가를 치른 수험생들은 수시 지원을 앞두게 된다. 2023학년도 수시 지원은 9월13일부터 시작되는데, 9월 모의평가 성적을 바탕으로 어떤 학교를 지원할지 마지막으로 결정한다. 단 9월 모의평가 성적이 9월29일 통지되는 만큼 가채점 결과를 활용해야 한다.
임 대표는 "9월 모의평가를 토대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예측해 수시 지원대학 최종 결정의 마지막 지표로 삼아야 한다"며 "수능이 내신보다 떨어진다면 보수적으로 접근해 2, 3곳은 안정권으로 지원해야 한다. 그런데 수능과 내신이 비슷한 상황이라면 과감하게 상향 지원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9월 모의평가는 정시에서 어느 수준까지 지원가능한지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이를 통해 수시에서의 마지노선을 정해야 한다. 수시를 모두 공격적으로 쓰지 않고 1, 2장은 방어적으로 쓰는 전략도 필요하다. 이렇게 한다면 나중에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늘어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임 대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해 문과에서는 사탐과 영어, 이과에서는 수학과 영어가 전략 과목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임 대표는 "영어 1등급 진입은 어렵지만 2, 3등급 진입은 용이한 부분이 있다. 지난해 영어 2등급은 6월 모의평가에서 19.0%, 9월 모의평가에서는 16.9%였는데 본수능에서는 27.9%로 증가했다"며 "수능 최저학력기준 전략으로 영어는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9월 모의평가 이후 수시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지만 수능에 대한 대비도 손을 놓아서는 안 된다. 수능까지 아직 남은 시간이 있기에 취약 부분을 보완하고, 전략적으로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부분을 잘 파악해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9월 모의평가보다 잘 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는 것은 위험하다. 2번의 모의평가에서의 점수 추이를 현실적으로 감안해서 정시 지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점수대별로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상위권 학생은 모르는 문제 학습에 집중하고, 중하위권은 아는 문제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입시 전문가들은 국어와 수학에서 공통과목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임 대표는 "공통과목에서 중급, 킬러문항 이상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선택과목보다 공통과목에서 점수 차가 나타나는 구조를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 소장은 "9월 모의평가 후 이 점수는 더 이상 올라가거나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남은 기간에도 점수가 오르거나 혹은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며 "어떤 과목, 단원을 집중해야 성적 상승으로 이어질지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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