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이영호)이 교양총서 27호로 '고구려와 수·당 70년 전쟁'을 발간했다.
이 책은 고구려와 수 전쟁, 고구려와 당 전쟁이란 두 전쟁을 동북아시아의 세력권 충돌이라는 관점에서 하나의 전쟁으로 통합하고 '70년 전쟁'이라는 용어를 새롭게 제시한다.
중국의 동북공정 대응에 앞장서온 저자는 고구려와 수·당 간 70년 전쟁이 민족사적 시각 중심에서 벗어나 전쟁사 일반의 접근법을 통해 다양한 면모와 균형 있는 시각에서 종합적으로 이해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문헌자료에 기초해 70년 전쟁의 배경과 국제정세, 전쟁의 발발 원인, 군사력의 규모, 전투 양상, 전쟁의 전개과정 등이 소개돼 있다.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수와의 1·2차 요동성전투, 평양성전투, 당과의 요동성전투, 백암성전투, 안시성전투의 새로운 면모도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다.
고구려의 대 수‧당 전쟁이 국내의 정치적 상황의 전개, 그리고 백제, 신라와의 관계 변화와 무관하지 않음도 밝혔다.
70년 전쟁에 대한 객관적 접근과 성찰을 통해 오늘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의 격랑 속에 처해 있는 우리에게 의미 있는 역사적 교훈을 찾아볼 수 있다.
◇ 고구려의 수‧당 70년 전쟁/임기환 지음/ 동북아역사재단/ 1만원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