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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운의 입시 컨설팅] 2023 한의대 입시 집중 분석

수시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 전년 대비 91명 증가
정시 한의예과(인문)도 '이과생 문과 침공' 현실화

(서울=뉴스1)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 2022-08-14 07:00 송고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 뉴스1 
한의대는 2023학년도 가천대, 경희대, 대구한의대, 대전대, 동국대, 동신대, 동의대, 부산대, 상지대, 세명대, 우석대, 원광대 등 전국 12개 대학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

수시 모집요강과 전형계획에 따르면 2023학년도 한의대 정원내 모집인원은 수시 475명(66.4%) 정시 240명(33.6%)으로 모두 715명이다. 수시 전형은 학생부 교과전형이 236명(36.8%)으로 가장 많고, 학생부 종합전형 191명(26.7%), 논술전형 21명(2.9%) 순이다.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은 경희대와 가천대를 제외한 대구한의대, 동국대(와이즈), 원광대 등 10개교에서 수시 217명, 정시 10명 등 227명을 선발하는데, 전년도 수시 126명, 정시 8명 등 134명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올해 수시 지역인재전형 범위 안에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 등의 지역인재(기회균형)이 신설돼 대구한의대 3명, 대전대 2명, 동국대(와이즈) 2명, 동신대 2명, 동의대 1명, 상지대 2명, 우석대 1명, 원광대 2명 등 모집하는 점도 특징이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경희대, 한의대 중 유일하게 논술전형 21명 선발
주요 대학별로는 경희대 한의예과가 모집정원 108명으로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교과 지역균형전형으로 3명(인문), 8명(자연), 학생부종합 네오르네상스전형으로 9명(인문), 22명(자연), 논술우수자전형으로 5명(인문), 16명(자연) 등 모두 63명을 선발하고, 정시 모집에서는 나군에서 13명(인문), 32명(자연) 등 45명을 선발한다.

경희대 수시 원서접수는 9월13~16일 오후 6시까지다. 네오르네상스전형은 자기소개서 입력 마감이 9월19일 오후 5시까지이며 1단계 합격자 발표가 11월23일, 면접일은 12월4일 오후 2시다. 한의대 중 유일하게 모집하는 논술우수자전형의 논술고사는 한의예과(자연) 11월19일 오후, 한의예과(인문)은 11월20일 오후 치러진다.  

수시 전형 방법은 경희대 지역균형전형의 경우 학교장이 추천한 학생으로 학생부 교과·비교과 70%, 교과종합평가 30%로 수능 최저학력기준 3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 및 한국사 5등급 이내를 적용해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네오르네상스전형은 1단계가 서류평가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서류평가 70%와 면접 30%로 선발한다. 논술우수자전형은 논술 70%와 학생부 30%, 수능최저학력기준인 3개 영역 등급 합 4, 한국사 5 이내를 적용한다. 논술고사는 한의예과(인문)이 인문·수리논술, 한의예과(자연)은 수리·과학논술(물리학·화학·생명과학 중 택1)로 실시한다.  

전년도 네오르네상스전형 입시 결과를 보면 한의예과(인문)은 12명 모집에 17.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합격자 평균 교과 등급은 1.5, 한의예과(자연)은 30명 모집에 11.0대 1 경쟁률, 합격자 평균 교과 등급은 1.7이다. 다만 올해 모집인원이 전년 대비 줄어든 점을 참고해야 한다.

◇ 가천대, 수·정시 각 15명 선발…대구한의대, 108명 중 88명 수시서

가천대 한의예과는 모집정원이 30명이고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교과 지역균형전형 3명, 학생부종합 가천의약학전형 12명, 정시 가군에서 15명을 선발한다. 지역균형전형은 1단계(10배수) 학생부교과 100%, 2단계는 1단계 50%와 면접 50%로 수능 최저학력기준 2개 영역 각 1등급을 적용한다. 가천의약학전형은 1단계(4배수) 서류 100%, 2단계는 1단계 50%와 면접 50%로 수능 최저학력기준 2개 영역 각 1등급을 적용해 선발한다.

대구한의대 한의예과는 모집정원이 108명이고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교과 일반전형으로 3명(인문), 10명(자연), 면접전형 5명(인문), 8명(자연), 고른기회전형 3명(인문), 3명(인문), 지역인재전형 6명(인문), 12명(자연), 지역기회균형전형 1명(인문), 2명(자연), 학생부종합 일반전형 5명(인문), 9명(자연), 지역인재전형으로 7명(인문), 14명(자연) 등 모두 88명을 선발하고, 정시 모집에서는 나군에서 8명(인문), 12명(자연) 등 20명을 선발한다.

대구한의대 수시 모집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한의예과(인문)은 일반·면접전형은 3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 고른·지역인재전형은 3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 한의예과(자연)은 일반·면접전형은 3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 고른·지역인재전형은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이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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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시 합격선…학생부교과 1등급 중반, 학종 2등급 초반대 분포

한의대 전년도 입시 결과를 보면 대체로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은 1등급 중반, 학생부종합전형은 2등급 초반대에 합격선이 분포한다. 

경희대는 올해 학생부교과 지역균형전형으로 새롭게 한의예과를 선발하는데, 전형 특성상 합격선은 1등급 초반대가 예상된다.

한의대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 가운데 학교 내신 상위권은 수시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1등급대인 수험생은 정시까지 생각하며 수시 지원 대학과 전형을 선정할 수 있다. 

수시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으므로 지방 소재 고교 학생들은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올해 신설한 지역기회균형은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 등을 대상으로 선발하는데, 지원자격이 되는 수험생들은 수능 최저 기준 도달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한다.

◇ 한의예과 전체 모집인원의 30%는 인문계열 학생 모집

한편 한의대는 학과 특성상 전체 모집인원 중 3 대 7의 비율로 인문, 자연계열 학생들을 모집한다. 

그런데 통합형 수능을 실시한 전년도 경희대 정시 한의예과(인문) 최종 등록자 13명의 수학 선택과목별 응시 현황을 보니 문과생 선택 과목인 확률과통계 합격자는 2명(15.4%), 이과생 선택과목인 미적분과 기하는 각 9명(69.2%), 2명(15.4%)으로 집계됐다. 

이에 올해 정시 한의대 입시에서도 한의예과(인문) 모집단위의 경우 수학 선택과목을 모두 허용한 경우에는 합격자 대부분이 이과생에서 나올 전망이다. 단, 대구한의대 정시 한의예과(인문)은 수학 선택과목을 확률과통계로 한정해 이과생의 문과 침공을 원천 봉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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