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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봄철 낙상사고 따른 손목·팔꿈치 골절의 특징과 치료

정재균 대전우리병원 관절센터 진료원장

(대전ㆍ충남=뉴스1) 임용우 기자 | 2022-04-07 10:54 송고
정재균 원장© 뉴스1

완연한 봄이 되며 야외 활동이 많아졌다. 등산, 사이클 등 레포츠를 즐기다 불의의 골절상을 당한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시기가 됐다.

낙상으로 인한 손목이나 팔꿈치 골절은 대부분 등산로나 외부활동 중 넘어지면서 팔로 땅을 짚거나 팔꿈치로 땅을 짚었을 때 발생한다.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은 일반인보다 훨씬 쉽게 골절상이 생기게 된다. 뼈의 양이 감소하고 질적인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원인으로는 중년이후 조기 폐경, 흡연, 알콜, 류마티스관절염, 유전적 요인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특별한 증상은 없으나 골절이 쉽게 생기고 특히 손목뼈, 척추, 고관절에서 골절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골밀도 검사 시 T값으로 표현하는데 –2.5 미만을 경우 골다공증으로 진단하게 된다.
손목은 팔 부분의 2개의 긴 뼈와 손바닥 부위의 8개의 작은 뼈로 구성되어 있으며, 흔히 말하는 골다공증성 손목 골절은 긴 뼈, 특히 요골이라는 뼈의 원위부에 발생하는 골절이다.

충격의 정도에 따라 골절의 형태가 다양하지만 대부분 넘어지며 신전력이 작용해 손등 쪽으로 변형이 발생하게 된다. 만약 골다공증이 없는 젊은 환자의 경우 긴 뼈가 아니라 손바닥 쪽 작은 뼈에 골절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중 대표적인 것이 엄지손가락 근위부의 주상골이라는 뼈로 경미한 경우 골절의 진단이 어렵고 만약 불유합이 온 경우 예후가 매우 나쁘다.

많은 주의를 요하게 되며 다친 쪽 손목의 통증이 가장 큰 증상이고 순식간에 부종이 동반되기도 한다.

골절은 X-Ray 검사로 쉽게 진단이 가능하며 미세골절인 경우 CT, MRI로 확인이 가능하다.
 
대개 응급실이나 정형외과에서 도수정복술(잡아 당겨서 배열을 맞춤) 및 석고 고정술로 일차적인 치료를 할 수 있으며 배열이 잘 되었을 때는 6주에서 8주정도의 석고고정(깁스)으로 유지한다. 

다만 팔꿈치 같은 관절이 포함된 골절이나 복합골절, 분쇄골절의 경우 수술적 방법으로 경피적 핀삽입술이나 골 외고정장치 삽입 등으로 치료해야 한다.

골절 후 합병증을 주의해야 하는데 손의 감각신경장애, 골절부위가 붙지 않는 경우나 골절부위에 힘줄이 유착돼 운동장애가 남을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상의해야 한다.



wine_s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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