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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철웅 대전우리병원장 "노하우는 내재산 아냐, 공유할 터"

양방향 척추내시경 선두주자…충청권 유일 4회 연속 지정
2019년 북미척추학회 강연 후 미국 의료진들 연수오기도

(대전ㆍ충남=뉴스1) 임용우 기자 | 2021-11-11 16:53 송고
박철웅 대전우리병원 대표원장이 11일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1.1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박철웅 대전우리병원 대표원장이 11일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1.1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박철웅 대전우리병원 대표병원장은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법의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19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19 제8회 국제 척추 학술대회에서 미주대륙 최초로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미국의 척추 전문 의료진이 이를 배우기 위해 연수를 오기도 했다.

그가 대표원장으로 있는 대전우리병원은 척추전문병원으로서 다양한 연구 결과를 전세계와 공유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 척추 내시경 수술을 알리고 있는 박철웅 대표병원장을 11일 만나봤다.
-최근 미국의 척추 전문 의료진들이 무엇을 배워갔는지.

▶지난달 미국의 10대 우수병원인 UCLA대학병원의 박돈영 교수와 노스캐롤라이나주 듀크대학병원 세르지오 안드레스 멘도자 교수가 우리병원을 찾아 양방향 척추내시경을 배웠다.

이들은 2019년 9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척추학회 중 하나인 북미척추학회에서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의 고급기술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강연을 보고 한국을 찾았다.
당시 좌장과 학술 주제 발표를 맡아 그간 집도한 2만 4000여 번의 척추수술 사례를 분석해 공유했다.

이때 여러 루트를 통해 연수 문의가 있었다.
박철웅 대전우리병원 대표원장이 11일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1.1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박철웅 대전우리병원 대표원장이 11일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1.1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양방향 척추 내시경을 배웠다는데 어떤 것인가.

▶양방향 척추 내시경을 설명하기에 앞서 먼저 내시경 척추 수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내시경 척추 수술은 작은 상처를 내고 그 상처를 통해 내시경과 수술기구를 삽입해 환부를 열고 수술하는 것과 같은 수술을 진행하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작은 상처를 통해 수술하다 보니 흉터가 작고, 근육의 손상도 적어 수술 후 통증과 회복 기간이 짧다는 장점을 가졌다. 집도하는 의사 입장에서도 수술 후 감염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내시경 수술은 일단 상처가 작고 수술 도중 계속 물로 세척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도 감염확률이 적고 실제로 내시경 수술 이후 감염이 발생한 경우는 현저히 적어 환자와 의사 모두가 선호하는 우수한 치료법이다.

현재 많이 시행되고 있는 단방향 내시경 수술보다 많은 부위를 세심하게 살필 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 허리 디스크나 협착증에 관해서는 현재 과학기술과 의학기술의 정점이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로도 불린다.

-대전우리병원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

▶대전우리병원은 정부로부터 2011년, 2015년, 2018년에 이어 2021년 4회 연속 척추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 3년마다 엄격한 심사를 통해서 새롭게 선정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 16개소의 의료기관이 척추전문병원으로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우리병원이 유일하다.

또 이달 1일자로 2013년과 2017년에 이어 2021년 3회 연속으로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의료기관 인증제도는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환자의 권리와 안전, 의료서비스 질적 향상을 위해 520개 항목에 대한 의료기관 운영 실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일정 수준 이상 기준을 충족하는 의료기관에 수여한다. 정부가 인정한 척추전문병원으로 재차 확인하는 결과가 됐다.

-앞으로의 목표는

▶지금까지 30년을 척추질환의 치료와 연구에 매진해 왔는데 척추를 치료하는 의사들의 고민은 모두 비슷하다. 관절 손상을 최대한 줄이면서 수술하는 것과 변형된 척추를 최대한 정상에 가깝게 호전 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다.
박철웅 대전우리병원 대표원장이 11일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1.1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박철웅 대전우리병원 대표원장이 11일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1.1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30년간 여러 스태프들과 연구하고 수많은 임상을 겪으면서 축적된 노하우는 나만의 재산이 아닌 학술대회나 교과서 편찬 등을 통해 공유하면서 목, 등, 허리 통증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안전하고 빨리 회복해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wine_s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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