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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께 박수" '오스카 4관왕' 봉준호, 겸손+당당 금의환향(종합)

[N현장]

(인천공항=뉴스1) 안태현 기자 | 2020-02-16 18:35 송고 | 2020-02-17 10:25 최종수정
봉준호 감독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마치고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기생충'은 지난 9일(현지 시간) 한국 영화 최초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65년 만에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석권하는 쾌거를 거뒀다. 2020.2.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봉준호 감독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마치고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기생충'은 지난 9일(현지 시간) 한국 영화 최초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65년 만에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석권하는 쾌거를 거뒀다. 2020.2.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세계 최고 영화 시싱식 중 하나인 아카데미에서 4관왕의 영예를 안고 귀국했다. 입국장을 나서는 봉준호 감독의 발걸음은 당당했고, 소감은 겸손했다.
봉준호 감독은 16일 오후 5시57분께 인천국제공항 입국 게이트를 나섰다.

앞서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을 차지한 만큼, 봉준호 감독의 입국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이날 공항에는 300여 명의 취재진과 공항이용객들이 몰렸다. 

이날 검은색 코트를 입고 입국 게이트에 선 봉준호 감독은 연신 터지는 플래시에 허리를 숙이거나 손을 흔들며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봉 감독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추운 날씨에도 이렇게 많이 나와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작년 5월 칸 영화제에서부터 이렇게 여러차례 수고스럽게 해드려서 죄송한 마음"이라고 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봉준호 감독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마치고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기생충'은 지난 9일(현지 시간) 한국 영화 최초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65년 만에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석권하는 쾌거를 거뒀다. 2020.2.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봉준호 감독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마치고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기생충'은 지난 9일(현지 시간) 한국 영화 최초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65년 만에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석권하는 쾌거를 거뒀다. 2020.2.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봉 감독은 "미국에서 되게 긴 일정이었는데 홀가분하게 마무리돼서 기분이 좋고 이제 조용히 원래 본업인 창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좋은 마음"이라고 애기했다.
봉 감독은 "사실 아까 제게 박수를 쳐주셨는데 되게 감사하다"라면서도 "오히려 저는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훌륭하게 극복하고 있는 국민분들께 제가 박수를 쳐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미국에서 뉴스를 많이 봤기 때문에 손을 열심히 씻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 대열에 동참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봉준호 감독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마치고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생충'은 지난 9일(현지 시간) 한국 영화 최초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65년 만에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석권하는 쾌거를 거뒀다. 2020.2.16/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봉준호 감독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마치고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생충'은 지난 9일(현지 시간) 한국 영화 최초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65년 만에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석권하는 쾌거를 거뒀다. 2020.2.16/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봉준호 감독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마치고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기생충'은 지난 9일(현지 시간) 한국 영화 최초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65년 만에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석권하는 쾌거를 거뒀다. 2020.2.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봉준호 감독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마치고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기생충'은 지난 9일(현지 시간) 한국 영화 최초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65년 만에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석권하는 쾌거를 거뒀다. 2020.2.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마지막으로 봉 감독은 "19일에 저희가 또 저뿐만 아니라 기생충 배우들과 스태프분들도 함께 기자회견 자리가 마련돼 있는데 그때 또 아주 차근차근 자세하게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인천국제공항을 떠났다. 

봉준호 감독은 오는 19일 오전에는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릴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관련 기자회견에 배우 송강호 및 제작사 바른손 이앤에이 곽신애 대표 등과 함께 참석한다.

앞서 '기생충'의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장혜진 최우식 박명훈 박소담 등 출연 배우들 및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감독 등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입국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지난 9일(현지시간)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까지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면서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본상 후보에 올랐다. 그중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극영화상 등 4관왕을 거머쥐는 저력을 보였다. .

앞서 '기생충'은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도 수상한 바 있다.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작품상을 동시 수상한 경우는 1955년 미국 영화 '마티'에 이어 65년 만에 처음이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가 최우수작품상을 동시 수상한 경우도 최초라 의미가 크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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