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문대통령 "코로나로 자영업자 피해…임대료 경감방안 찾아라"(종합)

페이스북 통해 "정부, 착한 임대인 지원방안 모색"
남대문 시장 방문 당시 상인들 임대료 고충 청취

(서울=뉴스1 ) 구교운 기자, 박주평 기자 | 2020-02-16 16:16 송고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서울 중구 남대문 시장에서 상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사태로 인한 민생경제 위축 우려가 커지는 것을 감안한 현장방문이다. (청와대 제공) 2020.2.12/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서울 중구 남대문 시장에서 상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사태로 인한 민생경제 위축 우려가 커지는 것을 감안한 현장방문이다. (청와대 제공) 2020.2.12/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태로 영세 자영업자들이 매출이 줄면서 겪는 어려움을 고려해 임대료 부담을 덜어줄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착한 임대인' 지원 등 임대료 경감을 위한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16일 페이스북에 "영세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상가 건물주들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낮추는 움직임이 전북 전주 전역에 확산되고 있다는 보도를 봤다"며 "전주시와 시민들께 박수를 보낸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지난 12일 남대문 시장을 방문한 영향"이라며 "당시 상인들이 '임대료를 낮춰달라고 해도 건물주들이 요지부동'이라라고 고충을 토로했었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6대 기업 총수와 간담회를 하기 전 "코로나 때문에 지역 타격이 심각한데 착한 임대인 등 미담 사례가 있었으면 한다, 남대문 시장의 임대료 문제가 전형적"이라고 말했다. 또 "임차인을 위해 소극적으로 생각하지 마라. 정부가 이런 것을 고민해야 한다"며 "상상력을 발휘해서라도 도울 방안을 고민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이 남대문 시장을 방문한 이후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고민한 흔적이 이날 페이스북 글로 이어졌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전주시와 건물주들은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선언문'을 발표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극심한 소비 위축과 매출 감소, 지역 경제 침체를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국민들의 '십시일반 운동'이 큰 힘이 됐다"고 했다. 또 "정부도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적극 돕고, 착한 임대인들에 대한 지원 방안도 모색하겠다"며 "국민들도 적극적인 소비활동으로 호응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글을 쓰셨다"며 "매출이 줄어든 사람들에게 세제 지원이나 금융지원 등 구체적인 내용을 해당 부처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도 상상력을 발휘하라고 대통령이 말씀하신 만큼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upy@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