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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갑' 박인숙 한국당 의원, 21대 총선 불출마…"나라 지키겠다"(상보)

"미래한국당행 아냐…송파갑, 누구든 당선위해 도울 것"
"황교안 대표에 알리지 않았다"…보수야권 16번째 불출마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이형진 기자 | 2020-02-16 11:54 송고
박인숙 자유한국당 송파갑 국회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0.2.1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박인숙 자유한국당 송파갑 국회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0.2.1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재선인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서울 송파갑)이 16일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 바깥에서 의사로서 학자로서 교육자로서 평생 몸과 마음 다바쳐 일해오다가 8년전 정치권에 들어왔다"며 "송파갑의 신뢰와 사랑을 받으며 의정활동을 해왔지만 이제 물러날 때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8년 동안 여러 정치적, 사회적 격변들을 겪으며 저 자신뿐만 아니라 자유한국당의 반성과 혁신, 그리고 보수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했지만, 지금 대한민국 정치현실에서는 이런 것이 매우 어렵다고 판단해 이번 총선에 불출마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17일) 출범하는 미래통합당의 성공을 위해, 그래서 문재인 정권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야하는 정말 중요한 이번 총선을 도울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두번이나 저를 당선시켜주시고 성원해주신 송파갑 주민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성원해 준 지지자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린 박 의원은 "미래한국당으로 가고 그러는 것은 정말 아니다. 저의 순수한 뜻을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공천 면접'을 본 것에 대해서는 "갑자기 내린 결정은 아니다"면서 "황교안 대표나 동료 의원들에게도 전혀 알리지 않아 조금 놀랄 것 같다"고 말했다.

송파갑에 다른 인물이 오는 것에 대해서는 "송파갑은 한국당이 거의 뺏긴 적이 없는 곳"이라며 "좋은 사람이 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 열심히 도와서 당선시켜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을 포함해 이날까지 보수야권에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총 16명이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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